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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모든 것은 나의 탓이다……

 

글을 쓰기에 앞서서……



오늘의 포스팅은 오늘 마지막 강의를 마친 생산과 경영, 류춘호 교수님의방학숙제에 대한 시작을 쓰려고 합니다. 굳이 이 포스팅을 지금 쓰는 이유를 먼저 밝혀야 할 것 같습니다. 첫째로 아직 기말성적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짐짓 여유 있는 척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이고……(사실일지는 모르지만) 두 번째로 사람의 감정이라는 것이 상황에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으므로 성적공개 이후에는 제가 지금과 같은 글을 쓰며 그 시작을 분명히 선언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의 글부터는 본래의 블로그의 글과 마찬가지로 편한 언어를 사용합니다. 블로그란본래 인터넷의 일기장과 같은 존재이므로 경어체로 누군가가 봐주기를 원하고 쓰는 글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 본인 생각입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글을 시작하며

대학에 와서 처음으로 방학 숙제라는 단어를 교수님을 통해서 들었다. 누가생각하느냐에 따라서는 그것이 어이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 마지막 숙제라는 것은 바로 나를 찾아서 오라는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 사람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 사람이냐는 것을 어떻게 살아갈 사람인지를 찾아라…… 막연하게 드리워진 것이지만 언젠가 가야하는 길을 걸으라고 지시를 받은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보고만 있고 두려워만 할 수는 없는 시점이 된 것 같다.언제나 그랬다. 고등학교 때는 대학이라는 것이 있었고, 원하지않는 대학에서는 반수, 재수라는 것이 있었다. 원하지 않는대학이라는 것도 무의미했다. 내가 적성에 맞는지 안맞는지가 중요했던 것이 아니다. 그 대학이 나의 네임밸류를 올려줄 수 없을 것이라고만 생각했을뿐 난 뭔가 액션을 취하지 않았다. 재수후 홍익대에 진학했을 때도 나는 변함없는 자세를 보였다. 홍익대를다닌다는 것을 뭔가 프라이드 있게 말하지 못했고 유학을 준비한다는 미명으로 학원을 다녔고 군대를 피하지 못했을 때도 군대라는 핑계는 나에게 좋은구실이었다. 군대를 핑계로 나는 내가 고민할 것을 을 또다시 미룰 수 있었다. 그리고 2년뒤 나는 또 원점에 서있다.

 

부끄러운 고백

지금부터 하는 고백은 나의 가면에 대한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가면을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가면이 무엇을 위해서 어떤 것으로 구성됐냐? 하는 문제가 사람마다 다르다고생각한다. 물론 내가 대한민국 평균적인 남자 대학생이라는 가정을 갖고 생각한다면 나의 가면이 타인에게적용되는 경우가 약간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공감이 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달갑지만은 아닌 것이라는 것만큼은확실하다. 하지만 이 것을 처음에 말해야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학기내내 들었던 신의성실거짓되지않은 자세에 대한 류춘호 교수님의 강의 때문이다. 나의 가면은 바로 거짓과 허세의 가면이기 때문이다.

거짓과 허세라는 것이 정확한 단어 선택일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진실되지 못한 나의 겉모습을 타인에게 보여줬다는 것에 있어서는 분명 거짓을 보여주고 있으며, 노력이뒷받침되지 못한 나의 욕심은 허세의 가면을 씌워줬다. 그것이 나의 가면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하나의 그래프를 그려본다.


이 그래프는 생산과 운영관리에서 6시그마 혹은 100PPM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그래프지만 지금 나의 이야기와는 정말 비슷한 것 같은 그래프다. 글을 쓰면서 항상 고민하는 것은..치부를 보여주는 것을 이렇게 자세하게해서 이해시켜야 하는가? 싶기도 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미물러설 수 없는 길에서 계속 가면을 쓰고 살수는 없는 것이라 생각하고 쓰는 글인 만큼 계속 진행을 한다. (첫번째위기)

 

위의 그래프에서 보이는 것을 토대로 설명하면 가장 아래쪽에 최하점의 그래프는 거짓의 가면이다. 거짓이란 나의 네입벨류와 나의 긍급(그래이드)에 어울리지 않는 것을 감추는 가면이다. 적어도 나는 이런 사람이아니다..라고 보여주기 위한 가면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가지가면 중에서 바로 나의 빈약한 실력을 감추는 가면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가장 대표적인 것이 나의 재수에관한 스토리다. 여기서 한가지 확실히 고백할 것이 나의 전 대학에 대한 부분이다. 나는 남들에게 삼수를 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대학을 다니다가 재수했다고말한다. 물론 사실이다. 난 분명 동국대학교에 입학했었다. 하지만 다니지 않았다. 동국대에 입학하고 얼마후 재수학원의 시험에합격해서 노량진 대성의 서울대 1반 등록했다. 물론 처음에는반수를 계획했다. 하지만 두가지를 모두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따라서내가 생각하는 내 네임벨류에 맞지않았던지금으로 보면 오산이라고 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린다..난 학교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신의성실과 조금 다르지만 거짓은 거짓이잖아?>


하지만 20살에 대학물을 처음으로 먹어본 나에게 20살이 주는 즐거움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았다. 놀것이 너무 많았고이쁜 것도 많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수능의 실패의 아픔을 달래고 싶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난 그래도등록된 학교가 있다는 점에서 여유있는 척 공부했고 결과는 내 실력을 배신하지 않았다…..재수에 실패한것이다. 그래서 나는 돌아갈 학교도 없는 체 3수를 시도했고……교과서까지 바뀐 상황에서 강원도 기숙학원과 노량진의 학원을 다시 찾으며..(여전히 서울대 반이었다.. 기준이 뭔지 의심이된다..) 2년을 재수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나의 실력의 한계치……그래프의 진실의 평균점은 예전 대학과 비슷한 등급의 홍익대 경영학과였다.

전인수 교수님의 서비스 마케팅을 듣다보면홍익대의 선택기준에 대한부분의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의사결정에 있어서 인식과 지각에 의한 결정이 되기 보다는 감성에 의해서등급을 맞추다가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많은 학교다…. 딱 나의 케이스라고 본다. 당시 아버지의 실업과 함께 홍익대의 입학장학금.. 그리고 3수까지 하면서 지원했던 학교의 불합격으로 인해서 나는 홍익대에 05학번으로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3수까지 하면서 이곳에 왔다는 것을인정할 수 없었고 부끄러워했다……그래서 가면을 썼다. 동국대학교를 1년 등록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1년동안 나는 재수를 했지만 그것을남에게 말할 때 부정했다. 학교를 다니다가 재수했다고 많이 말했다. 사실은사실지만 진실은 아니다. 사실과 진실이 다르다는 것을 여기서 느낀다.하지만 그렇게 가면을 쓰는 한이 있어도 3수생이라는 이미지는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느꼈고부끄러웠다. 하지만 그렇게 가면을 써서 그래프의 하한선을 왜곡(중간에꺾어진 선) 할 수는 있어도 그 하한선을 감출 수는 없는 것이다. 난남에게 내가 열등하다는 것은 보이기 싫어서 거짓의 가면을 썼을 뿐이고 그 안에 나는 여전히 발전이 없었다.

 


<조금 다르지만 역시 허세일까?>

허세의 가면은 나의 거짓의 가면에서 보였던 열등의식의 다른 표현이다. 나는남들보다 조금 잘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컴퓨터 쪽이다. 우습지만 아버지께서 컴퓨터를 잘하시는 편이고(프로그래머출신) 아들인 나는 아버지의 영향권에서 컴퓨터를 자주 접하게된다. 엄청난 실력자 급은 아니라도 대한민국의 인문계 대학생 평균보다는 잘한다고 생각한다. 비록 자격증 같은 것으로 그것을 증명한 적은 없지만 최소한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는꾀 넒은 편이다.

 하지만나의 능력에 허세가 더해지는 곳이 있다면 바로 이 컴퓨터의 영역이다. 나의 능력의 한계를 비교적 겸손하게알고 있는 편이지만 어떤 기회를 잡을 때나는 이 능력을 뻥튀기하는 편이다. 물론 어떻게든 매울 수 있는 선이라는 것이지만 가끔 나의 욕심은 그 선을 뻥튀기하기도 한다. 바로 위의 그래프의 허세의 가면의 그래프다. 분명 나는 최고점의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프는 점점 평균점으로 순항한다. 하지만 나의 욕심은 평균점의능력이 아닌 허세점의 능력이었다. 내가 다룰 수 없는 것을 다룰 수 있는 것처럼 떠벌리며 내가 누릴수 없는 기회를 잡으려고 한적도 있고 공상과학처럼 계획을 짜서 요란하게 선전하기도 했다. 물론 언제나계획이 찬란하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내 평균점에서 잡은 목표가 아닌 허세점에서 잡은 목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예를들어 윤빛가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겨우 17세 대표를 달은 유소년 축구 선수가 현재의 능력을 기준으로 목표를 세운다면 K리그가 될 것이지만 “K리그는 느려서 안본다 목표는 프리미어다.” 내 경우가 이것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결국은 나도내 능력을 겸손하게 보지 않고 언제나 상급수준으로 판단하며 그 수준에서 목표만을 생각한다. 난 나의열등한 점을 숨기는 것을 넘어서 허세를 더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나의 영역은 그래프의 붉은 가면의 영역과 같이 불량이많은 하자인생이다.” 당연하다. 나의 능력은 진실의 수준에서완다갔다하는 수준이다. 평균을 자체를 상향시키지 않으면 당연히 나의 인생은 붉은 영역에서 처럼 상하로크게 움직이며 굴곡이 심한 것이다. 지금은 학생이라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나의 주변의 이해관계 속에서 나의 능력은 그저 내 말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돈을 벌어야하는 점이온다면 어떻게 될까? 나는 그것을 군대에서 조금 느껴볼 수 있었다.

 

군대와 홍익대 그리고 25푸른영역으로

군대에서 나는 행정병이었다. 사실 그냥 보병으로 끌려갔는데 가자마자수리부속보급병으로 보직을 받았다 생전 처음 해보는 정비쪽 일이었다. 물론 정비라는 것은 처음 접해보는영역이었습니다. 군대에서 특기를 살린다는 점은 정말 어려운데 나 같은 경우에는 컴퓨터가 주어진다는 점에서뭔가 다른 사람들 보다는 조금 나은 위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정비라는일이 그렇지만 처음으로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과 섞여서 지내다 보니깐 조금 다른 시각이 생겼다. 열등하다고생각했던 나의 인생을 부럽다고 생각해주는 사람들도 있었고 특히나. 정비라는 일을 하면서 (나는 정비행정병) 기름때를 묻히는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는부분이 있었다. 적어도 이 기름 손에 기름을 묻히는 그 친구들 (23살에입대했었는데 전부 다 나보다 어렸다) 은 생각의 범위가 좁더라도 생각이 사람답고 인간적이었다. 물론 무식하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단순하고인간적이었으며 개인적으로 원수를 2명이나 만들고 나온 군대지만 (행보관, 김오뎅) 그안에서 사람을 보고 나왔다.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들 같았고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정비쪽 일이었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적성에 맞고 안맞고가 아닌 나의 순수한 능력만으로도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보았다. 내가가면을 쓰지 않더라도 나는 무엇인가의 중심이 될 수 있었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난나의 열등 의식 속에서 만큼은 정말로 자유로웠던 2년이었다고 생각한다.가면을 벗은 박주형이 초라하지만은 않다는 것도 느낄 수 가 있었다.

그렇게 전역을 하고 25살 나는….점차나의 이미지를 바꾸고자 하는 노력을 시작하려 했다. 첫째로 나는 남들과의 소통의 창구를 닫고 살았다.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하는 시간은 누구보다 많지만 싸이나블로그를 잘 하지 않았다. 남들이 나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 유쾌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런 것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내가 남들보다 적극적으로 나를 보여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25살 홍대생 박주형을 남들에게 여과없이 보여주기로 했고, 아직은남아있는 가면을 하나씩 줄이기로 했다. 발전A로 나의 그래프를바꾸기로 했다. 물론 허세점이 나의 무리(피크 생산) 이라면 그보다는 못하지만 좀더 나의 진실과 가까워진 모습으로 나를 바꾸기로 했다. 블로그를 열었고 메신저를 통해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예전같으면 사실 부끄러워서 피했을 것을 나름 도전해보려고 했다. 나 혼자만의 동굴과 내가 만들어낸 나의네임밸류의 기준을 못 채우더라도 뭔가 소통을 하면서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을 찾기로 했다. 물론시작이 그래서 그런지 시행착오를 이번 학기동안 겪었다. (http://dusskapark.tistory.com/183)

 

그래도 이게 정답이다.

앞서 말했다. 사실과 진실은 다르다고 나는 나의 위치를 지각할 필요가있다. 나는 내가 잘났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홍대생이라는타이틀이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유학을 가겠다고 생때를 쓴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나의 피크생산은 나의 본래의 Q* 가 아니라는 점이다.  나의Q* 현재 나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을 때 나오는 것이지 내가 최고로 운이 좋았을 때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동안 나의 요행점을 나의 최고점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다고 판단한다. 그래서달라진 나의 모습을 쫓을 때나는 조금 다른 것바로 그래프의최상단의 모든 생산이 지금의 평균 생산보다 위에 있는 점을 찾아서 발전B를 실행해야한다흰색의 영역을 조금 더 자세히 한다면

 

 


이와 같다. 경제학에서 나오는 진보의 영역이다. , 나의 평균을 끌어올리는 것이 진정한 진보라는 것을 생각한다. 진보의 개념이 나의 성적이라는 점만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나의경험과 사회인으로서의 발견을 통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모드 부분에서 벨류를 올려야한 하는 것이지 스팩을 쫓아서 기계적으로 찾는 나의 밸류는결국은 나도 만족 못하고 또 가면을 찾게되는 영역의 반복이 아닐까 싶다.

 

여행의 시작

이게 정답이라는 결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나는 시작을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누구일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지금은 사치일 것이다. 다만내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라는 현실적이면서 다분히 원론적인 성격을 같이 갖춘 이 문제는 내가 풀어야할 정신 무장의 무엇이라고 생각한다. 난 이 답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오늘사실..이 포스팅이 공개형이라서 차마 못쓰는 남은 가면을 뒤로한 채 글을 마치려고 한다그렇다 난 아직도 체면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명예까지는 아니라도 자존심이란것은 아직도 나에게는 소중한 것이다. 약간의 가면의 영역이 남았지만.아직은 모두 벗어버릴 용기는 죽어도 안나는 모양이다그래서 이 글은 시작인 것이다.

 

두서없지만 의미있는 출발이 되는 글이기를 바라며….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