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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솔직히 기분 나빠요!!

팀플을 하면 독박을 쓰는 것이 일상이라면 일상인 것 같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첫 팀플을 제대로 한 것이 고딩때 화법이라는 시간이었던 것 같은데..개인적으로는 그때가 제대로 된 첫 독박이었던 것 같았다...중간 기말에 한번씩 발표/토론으로 시험을 보는데..[각주:1] 중간 과제때 기억이..일단은 분명 팀은 3명인데..만드는 것부터 콘티까지 내가 전담을 한 것 같고..정말 완전 앞뒤가 완전 짜증의 극치였다.... 애들은 내가 준 프린트를 읽기만 했고...나는 완전 답답함의 극치였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독박으로 말아먹고...

기말 토론회 때는 작정을 하고 혼자 했던 것이 기억이 난다. 보고서도 혼자 만들고 토론 준비 일지도 그냥 혼자 썼다.. 애들은 잡담하고 스타 이야기를 하는데 맞장구 정도만 쳐줬고....프로그램은 MMB(Multi-Media-Builder) 로 혼자 만들었다. 당시에 조건상 PPT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있어서... 일종의 자료를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사용했었는데;;; 사실 쓸줄 몰랐던 MMB를 다루는 것을 생각하면 ;;;;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서 흉내를 냈던 것 같다;;

그렇게해서...성적이 겨우 90 점이 나왔던 것 같다.... 들인 노력은 100이 넘겠지만 참여도가 나에게 몰려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던 것 같지만;;;; 암튼..선방을 해냈다는 것은 분명;; 좋은 성과..특히나 '기여입학' 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찬성이라는 입장을 지지했었는데.... 입시에 민감한 고딩들에게 내쪽에 지지를 이끌어 냈던 것은 좋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고딩때 배운 것이 "믿지 못할 사람에게 맡기느니 차라리 혼자하고 말지! "라는 좋은 교훈을 줘버리는 꼴이었으니;; 나의 대학생활에서 팀플이 어떤 꼴로 진행이 됐을지는 알만하다....;;;

일단은 대학생활도 독박의 인생이었다.. 진짜 레얄 독박인데...한 1~2 학기는 고딩때랑 달라진 것도 없이 늘 내가 독박을 쓰는 것이 영 싫었으나..팀플이 몇번 개 망해보고 나니...그냥 내가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고...그것이 졸업을 얼마 안남은 지금도 일상적이다...

이번 팀플도 그랬다....09학번 애들이랑 묶여서 팀플을 하게됐는데...사실 시간은 상당히 넉넉했다. 놀라울 만큼 넉넉했던 이유는 추석이 껴있었으니깐...;; 그 시간동안 준비를 하면 좀 여유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조가 모인 것이;;; 추석을 판판이 놀고난 다음에 처음으로 모였었다...보고서와 발표준비까지 남은 시간은 1주일인데... 아이디어를 모으는 것만 몇일이 걸렸다...(그것도 내가 준비해갔던 아이디어로 결국은 선정됨;;;)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파트를 적당히 나누고...그냥 나한테 메일로 보내라고 했다..구글 문서도구는 기대도 못하고;;;

결국은 하루 가게의 야간일을 하면서 문서도 다 만들고...PPT도 혼자 만들고....발표도 다음 다음날 내가 했다....여기까지는 이해를 한다...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겨우 완성한 문서를 두고 하는 말이 심기를 건드렸다...


솔까;; 이것은 예의가 아니다.. 독박을 쓰는 것 가지고 뭐라고 안했는데...그것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면 아니지....이건 좀...;; 아우...동료평가에서 나의 사정없는 철퇴가 나가기는 하겠다만...솔까 이건 아니잖나..;;

에휴..... 
  1. (중간 기말이 없다... 중간은 보고서, 기말은 토론 실습으로 마무리한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