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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루저녀 때 신나게 욕먹고..이번 경희대 패륜녀 사건을 보니..


아예 공중파를 타는 이른바...'00녀' 파문이 또 한번 일어나고 있네요 이번에는 경희대이고...학교측에서 해당 사건이 일어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 일이 진짜로 일어났다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사실 이런 난리는..조금 익숙한 것이 제 블로그도 한때  수많은 사람들이 우글우글 드나들게 만들었던 그...루저녀 사건 때문입니다.

당시에 우리 학교는 온통 낙서로 도배가 되는 듯 했고... 지금도 지우지 못한 낙서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어떤 곳은 귀엽게 "이하 루저 입장중" 뭐 이런 것도 있어지만...학교 홈피를 해킹해서 장난질을 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런식의 사회적 파장을 몰고오는 일반인들은 주기적으로 한번씩 있는 것 같은데...이럴 때마다 항상 인터넷의 익명성 혹은 마녀사냥 논란이 일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양날의 검이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익명성이라는 비호가 없으면 뭐랄까..자기 할말을 하는 것도 힘든 세상이 될지도 모르는 것이고....그렇다고 너무 개방을 하자면 우리나라처럼 마음만 먹으면 싸이월드등 개인정보가 퍼날라지는 세상에서는 위험성도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 검열이라는 것을 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싸우지 귀신아 사건을 보면 사실 인터넷의 불완전한 정보를 통해서 벌어지는 정보의 왜곡과 단순한 감정만으로 일어나는 마녀사냥의 안 좋은 예를 볼 수 있습니다. 알려진 것과 달리 

- 실제 최모군은 좋은 집안의 자식도 아니며
- 죄를 인정하고 소년원 복역을 했으며
- 죽은 학생과는 친구사이였고
- 법적으로는 온전하게 정리가 된 사건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마녀사냥으로 인해서 최모군의 인생이 좀 많이 꼬였으며...개명을 해도 개인정보가 털리거나 더 왜곡이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책임의식을 키우려는 생각없이 아주 막아버리겠다는 것은 뭥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말이 이런 것이겠죠....? 하지마라고 한다고 해서 안할 것 같으면 애시당초에 사회적으로 문화가 번지는 일은 없습니다. 카페인과 같이 독한 금단증상을 보이는 일종의 정신적인 희열감, 우월감 그리고 성취감..인터넷 환경에서 비 도덕적인 누군가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고 몰아부칠 때의 동질감...

결국 이런 것은 얻는 것이있는 문화현상입니다. 문화의 흐름을 제도로 막겠다고 해서 뭔가가 성공하는 시대? 지금의 시대는 그런 것을 넘어섰다고 보입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 같다고 할까요? 일 예로...90년대 유명한 성인 사이트였던 ㅅㄹ넷 만해도 현재 트위터 등을 통해서 수많은 우회경로(링크)를 통해서 한국 사회 이면에 또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각주:1] 즐거움? 그래...본능적인 즐거움에서 출발한 문제를 막는다라...그것이 해결될까...?

문화는 인문학적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느리고 시간이 가도..분리 수거와 같이..사람들이 스스로 필요와 인식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하도록 방향성을 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추가

  • 이번 경희대 패륜녀는...왈가 왈부가 있기도 하지만..일단 녹음파일까지 돌고있는 상황;;
  • 그래도 학교 총장이 바로 나서서 사건을 수습하려는 것을 보면 어물쩡 거리던 우리 학교의 대처보다는 기민해 보였음 (사안이 사안이었으니..) 아마 우리학교가 타산지것이 됐을려나?
  • 코갤은...역시 짱입니다. 
  • 스갤은...언제 부활하려고...? 아놔 마본좌..ㅠ
  • 국축갤이 있는데...월컵 갤이 생겼다...가보니깐 국축에게 털렸더라;;;
  1. 한국 트위터 팔로어 숫자를 기준으로..1위는 김연아/2위는 이외수 선생님/ 3위가 바로 성인사이트 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