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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강아지가 주는 위로?

어제...별로 마시지도 않았는데..감기 떄문인지 아침부터 몸이 말을 듣지를 않았습니다. 왠만하면 크리스마스 이브라서...어디 나갈 생각도 없었지만..그래도 집에서 뒹굴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대충 씻고..트위터와 메신저질을 하던 도중..이모님께 전화가 왔습니다. 생일을 맞아서..안경을 사주셨는데..안경알도 맞춰주신다고 나오라고 하시더라고요...그래서



이모랑 오랜만에 외출을 나왔습니다. 이모는 요즘 아들의 대학 원서를 쓰는 것 때문에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라고 엉엉 거리십니다. 그래도 조카가 생일을 맞으니깐..선물을 사주셨는데..안경입니다.

오늘은 안경을 맞추러 나왔는데..뽀글이가 무조건 따라나가겠다고 박박 긁어대는 통에..결국 대리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은 집구석 호랭이라서...밖에 어디 익숙하지 않은 곳에 가면..저렇게 누군가 안고 있어야합니다..아니면 안아달라고 너무 보채요;;


집에 오는길에...시장에서 파는 강아지 옷중에 하나가 이모 마음에 들어버렸습니다. 결국 지름신 발동해서 옷을 구입해서 오자마자 뽀글이를 씻기고 옷을 입혔습니다; 강아지도 집에서 입는 옷이랑 외출복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사실 큰 구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죽어다 입기 싫어하는 것을...간신히 잡아서 입혔습니다. 거의 잠옷같기는 합니다만;;;어짜피 집에서 입는 용으로 산 것이라고 하니깐 ;;;; 어떤 면에서는 개가 인간보다 호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들때문에 고민하고 속쓰린 것을 다른 아들(뽀글이는 수컷)이 애교를 떨어서 치유를 해주는 것 같습니다...이런 의미로는 참 애완동물을 기른다는 것은 정서적인 안정을 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