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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30대 여배우들 활약이 좋네요...



<원본 출처: 한국경제 신문>

요즘 챙겨보는 드라마인 선덕여왕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 여배우들은 올해로 갓 30을 돌파하신 주인공 이요원씨부터...올해가 마지막 30대이신 고미실 님까지..(박예진씨는 검색결과 아직은 20대 이시네요.) 두명의 30대 여배우가 주름 잡고있는 드라마입니다. 특히나 고현정씨의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악역 캐릭터는 꽤 신선했습니다.

원래 드라마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한번 보기 시작하면 왠만해서는 잘 못 끊기도 하는 것이 바로 드라마 시청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들마를 보지 않는 주의를 유지를 하는데... 선덕여왕의 경우 초기의 화려한 전쟁씬이 잘 묘사돼서...액션 때문에 보기 시작했다가..나름 괜찮은(조금은 억지지만) 스토리로 인해서 좋아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극을 보다보면 극에 빠지기도 하지만...여기 나오시는 고현정 씨를 포함한 여배우들의 프로정신이랄까? 이런 점에서 꽤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이요원 씨의 경우 액션씬의 비중이 많았던 초기 고생을 많이 하셨고..고현정씨도 본인의 캐릭터를 위해서 몸이 아픈데도 강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솔직히 최근에 많은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의 지나친 이쁜 척에 채널이 돌아가기도 했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런 분들의 존재는 저 같은 사람도 닥본사를 하게 만드는 힘인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점은..드라마를 밖으로 넘어가도...나타납니다.. 이 것은 같은 시간대에 하는 다른 드라마인 [결못남] 을 예로 들기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뉴스

방금 검색하다 안 사실이기는 한데..이 드라마가 어제로 종영을 했더군요;; 제가 6회까지는 봤는데;;; 그 뒤로는 좀 뜸 했더니..종영이군요;; 암튼..이 드라마를 거론하는 이유는..바로 엄정화 씨 때문이죠..

엄정화씨의 경우..가수일 때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몇년전 군부대를 발칵 뒤집었던 의상을 입고 나온 무대라던가..(나쁜 쪽으로 뒤집었죠) 최근에 나온 디스코 까지..뭔가 너무 튄다는 기분이 강하거든요. 하지만 그런 것이 바로 이분의 프로의식이라는 것을 연기하시는 것을 보면 확실히 알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짧게라도 봤던 결못남에서도.. 일드(일드 12회는 봤습니다.) 에서 여주인공의 이미지 와는 다르게 한국적인 모습의 주인공을 온전하게 소화한 배우는 일단 엄정화 씨 한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적어도 극 초반부에는요. 특히 좋은 것은 패셔니스타로 유명하신 엄정화 씨의 경우...드라마상의 옷은 물론,,,제작발표회 같은 곳에 나오는 사진도 인상적인게 많더라고요..



뭐 나름 사진 기자들에 대한 포즈가 익숙한 것 이기 때문이지만...저희 어머니는 이런 것은 예의(attitude) 라고하시던데..그런 것이 좋은 분 인 것 같아요. 같은 사진을 찍어도 사진기자들이 찍기 좋은 사진의 자세를 만들어주는 것인데..어쩌면 여배우가 가장 잘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옷을 잘 고르는 것이 스타일리스트의 일이라면 그것을 가지고 소화하고..또 좋은 사진을 뽑아내는 것은 배우의 몫이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요구받은 역할을 적극적으로 소화하는 것이 어쩌면 저 분들에게 가장 확실한 프로의식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실제로 배우가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인다던가 하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한국 여배우들이 몇몇 있는 것 같거든요. 아이돌 그룹의 정해져있는 사진 포즈나...맨트들도 가끔은 질린다 싶은 경우도 많아요.


안티는 아닙니다....인용하려고 검색하니 이 분이 나왔을 뿐이에요..; (출처: 스포츠 서울)

아...물론 제가 팬심에 이런 글을 쓰기는 했지만..이것은 어쩌면 가장 스스로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같아요..프로가 되고 싶다면..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아름답겠죠? 스스로 잉여라고 가끔 부르기도 하지만 늘 되뇌이는 것이 있다면..멍석을 깔아줬을때 잘해야 한다고 봐요. 멍석을 깔아준 사람이 무안하지 않도록 그 위치에서 프로 정신을 발휘해야겠죠.ㅎㅎ지금까지 밍기적 거리면서 손보지 않았던 제 사업 계획서와..홈페이지를 보면 한숨부터 나오는데...남은 시간..반드시 저의 역할을 찾아야 겠네요..^^


새벽 4시에 단어외우다 지친 포드가 쓴 지나치게 이른 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