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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악마같은 품질의 아이폰4, iMovie for iPhone4


  사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좀 쓸데 없는 고민을 좀 했습니다. 제가 별것도 아닌 사람인 것은 맞지만 요즘 세상이 어떻게 된 것인지 이폰에 대한 어떤 것을 글로 칭찬하면 애플빠로 둔갑해서 광신도로 몰리는 현상을 종종봤기 때문입니다.[각주:1] 
  하지만 그래도 굳이 이 리뷰를 쓰게된 것은 그만큼이나 iMovie for iPhone4의 악마적인 품질에 매료됐기 때문이며, 또한 그것을 잘 활용하기 위한 꼼수를 공유하기 위해서 입니다. 

서론: 동영상 편집은 어렵다.

<기능은 다양하다는데 뭘 눌러야 하는지..?>


  동영상 편집을 시작하면 대체 뭘 눌러야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부터가 큰 난관입니다. 분명 뭔 기능이 있으니깐 버튼들이 이렇게 다닥 다닥 붙어있을텐데....뭘 눌러야 하는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동영상 편집은 몇번 다뤄봤다고 해서 익숙해지는 것도 아니고..초보자들이 접근하기에는 비교적 장벽이 높은 분야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매우 간단하게 편집을 제공하는 윈도우 무비메이커 등이 존재합니다만 그래도 코덱, 인코팅, 디코딩 등등 제법 벽으로 가로막히는 요소들이 제법 동영상 편집과 친해지기를 어렵게 만들어 버립니다. 저같은 경우도 간단하게 Adobe Premiere 를 배워서 돌리고는 있습니다만, 영상을 편집하고 인코딩하는 과정들이 그렇게 쉽진 않다고 늘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폰4를 사고나서 iMovie를 유료로 지르면서도 별거 있겠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마력을 부여받는 계약서였습니다.

마력의 UI : 뭘 해야하는지 말이 필요없는 인터페이스 

  4.99 달러는 아이폰 어플중에서도 결코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하지만 잡스할배가 키노트에서 하도 광고를 때리고, 또 티비 커머셜로도 자주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는 괜찮겠다 싶어서 지름을 결정했습니다. 그리고...어플을 키는 순간에...제가 뭘 눌러야 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뭘 눌러야하는지는 헬프 한번만 보면 대충 다 알수가 있다....말그대로 슈퍼 심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어떻게 써야하는지가 대충 감이 왔습니다. 정말 간단한 기능밖에 없구나..생각하기도 했지만 누가 가르쳐주거나 튜토리얼을 하지 않아도 쉽게 뭘 눌러야하는지가 딱딱 보였습니다. 그래도 기능이 좀 부족하다 싶어서 " ? " 표시가 된 버튼을 누르자... 한글로된 설명서가 나왔는데....그냥...이 1페이지를 읽으면 거의 모든 것이 한번에 이해가 됩니다. 1페이지에 무섭게 압축된 설명서지만.;;; 그만큼 다루기 쉽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간단하게, 세련된 동영상을 뽑아기에 최적화된 구조 


  제대로된 동영상 편집이 가능한 장비 밎 실력을 갖고있는 분들은 사실 아이폰에서 영상을 편집한다는 것이 성이 안찰 것으로 보입니다. 복잡하게 전환효과를 선택, 타임을 제공하지 않고 테마에 따라서 정해진 효과가 있을 뿐이입니다. 


<화면을 터치하고 아래로 긁으면 동영상이 잘라지고 위로 던저버리면 지워진다..>

 하지만 아주 "칼같이" 화면을 자르고 편집하며 이어 붙이는 멋진 기능을 제공합니다. 다루는 방법도 매력적입니다. 원하는 부분을 칼질하듯이 슥 내리면 잘리고, 집어 던지면 버려지니까요..^^;;;
 덕분에 iMovie for iPhone는 저처럼 평소에 영상을 잘 만지지 않던 사람들이 시간가는 줄 노르고 동영상을 편집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습니다. 정말 간단하게 칼질만 해서 얹었을 뿐인데 세련된 동영상을 뽑아내 주기 때문이죠. 

부족한 점......그러나?



  하지만 결정적으로 부족하다 싶은 점이 있습니다. 동영상 편집툴이 있어도 정작 쓸 동영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컴에서 iTunes로 내려받으면 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아이무비는 카메라롤 즉, 아이폰4에서 직접 촬영한 영상을 편집하고 다루는 것에서 한정어있습니다. 다행히 사진은 동기화를 통해서 받아온 사진을 활용할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중요한 MP4 영상들은 아이폰에서는 "재생전용" 입니다.

그러나!! 방법이 있습니다!! 심지어 탈옥을 안해도 가능한 것입니다!!

  방법의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링크) 한줄기의 빛과 같은 방법으로 여러분의 컴퓨터에 있는 동영상을 간단한 몇가지 방법을 통해서 아이폰에서 편집이 가능한 카메라롤로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제 나름대로 순서를 정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동영상 크기 변환하기
    1. 크기를 동일하게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크기가 제각각이면 편집시 여백이 생김.
  2. MOV로 변환하기
    1. 변환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설치합니다. 
    2. 영상들을 퀵타임용 영상으로 변환을 해야합니다. 
    3. 확장자는 대문자 MOV입니다.
  3. 이름 변환하기.
    1. 카메라롤에 맞는 이름으로 변환을 해야합니다.
    2. 예) IMG_9999.MOV (뒤의 숫자는 바꿔도 상관없음)
  4. iPhone Explorer 
    1. 아이폰 익스플로러를 다운 받습니다. 
    2. DCIM > 100Apple 폴더 에 들어갑니다.
    3. 위의 동영상들을 모두 드래그&드랍 합니다.
    4. PhotoData 폴더에 들어가서 아래 파일을 삭제합니다.
      1. com.apple.photos.caches_metadata.plist
        Photos.sqlite
        PhotosAux.sqlite
  5. 아이폰에서 언어설정을 2번 바꿔줍니다.
    1. 한글 > 영어 >한글 로 언어설정을 바꿔줍니다. (새로고침을 위해서)
  6. 사진 보관함을 열어보면 보관함을 갱신합니다. 



위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마지막 화면이 뜨면 성공입니다...어렵지 않으니깐 쉽게 도전을 해보세요!!


아이폰으로 영화만들기?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무비를 활용해서 영화를 만들어서 상영하는 아이폰 필름 페스티벌이 있었습니다. KT가 아이폰4의 강력한 영상 편집 기능을 홍보하고자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이때만 해도 감이 잘 안왔습니다. 그만큼 영상편집이라는 것이 일반인의 감성밖에 있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Movie for iPhone은 그런 일반 사람조차 끌어당기는 마력적인 품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영상편집에 대한 알수없는 근자감이 생겨서 그런지 "UCC공모전에라도 나가볼까?" 라고 생각하기 무섭게 세계속의 한글 UCC공모전(http://experience.koreabrand.net/season5_main.asp?lang=en) 에 참가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동영상들은 iMovie를 활용해서 영상을 편집해서 제작을 한 것입니다. 물론 그룹으로 프로젝트를 하게되면서 좀 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폰4로만 제작을 하지는 못했지만 프로토 타입을 아이폰으로 만들어보고, 공유하면서 의견을 공유할 수 있었고 실제 결과물에서도 많은 부분이 활용되었습니다.


완성된 완성작품: 


<결과물로 완성된 공모전 출품작: Falling in Love with Korean>


마치며....: 지르세요....그분은 이미 가까이 오셨습니다.

  아직 이 어플을 안 지르신 분들이 이 글을 보시는 순간 지를까? 말까?를 고민하신다면...미련없이 도전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4.99 달러가 결코 아깝지 않은 간단하지만 세련된 영상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아이폰4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어플입니다.


  1. 애플, 구글등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빠돌휘"라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기는 싫은 이유겠죠.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