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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OS 내년 출시..? 이거 모험 같은데..

기사 리뷰: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277&aid=0002217278&date=20090824&type=0&rankingSectionId=105&rankingSeq=1



삼성이 자사의 스마트폰 라인업에 자체 소프트를 공급하겠다고 합니다. 리눅스 기반의 소프트를 사용해서 그동안 부족하다고 지적받았던 어플리케이션 문제를 해결하고..나아가서 가격, 기술 경쟁력을 한번에 확보하겠다고 합니다.


당연한..하지만 위험한 길을 선택


물론 삼성의 모바일 제품군을 생각하면 기계적인 성능에 비해서 소프트가 지원을 해주지 못하는 약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옴니아의 경우만 해도..마음 같아서는 여기에 아이폰OS를 깔아버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기계 자체의 성능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태에서 WM을 계속 고수를 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어떤 면에서는 당연히 삼성이 가야하는 수순을 거쳐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출사표?


하지만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모험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자체 소프트..그것도 OS라면 관련 어플리캐이션들이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뒤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삼성의 OS에 맞는 호환 어플을 개발해줄 개발자/개발사를 확보하는 것은 전쟁과도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리눅스 기반이라는 배경을 생각했을때. 쉽게 호환이 가능하겠지만 그 시장성이 확실하지 않다면 그 노력 또한 일반 소프트 회사들에게 요구하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했지만 가장 위험한 방법이기도 한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비전공자가 보기에는 확실히 정공법에 가깝다고 보일 정도입니다. 만약 우회전술을 선택한다면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파는 쪽이라고 생각했는데..대만의 HTC 처럼 안드로이드 어플이 꾸준히 점유율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니까요.(지금은 지극히 미미합니다만) 


하지만 삼성의 입장은 또 그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자체 소프트를 사용할 경우 확실히 제품개발이나 방향성에 있어서도 분명 삼성의 색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어쩌면 안드로이드나 윈도우 모바일에 지나치게 의지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원하는 것을 못 만들고 표현할 수 없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게...더 확실하다고 판단했을까요? 이번 삼성의 OS개발 발표는 삼성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출사표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분명 국내에서 팬 만큼 안티가 많은 기업입니다만. 그래도 확실한 것은 해외와 정면 대결을 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삼성은 언제나 긍정적이었습니다. 적어도 그만큼의 경쟁력은 확실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도 삼성의 도전에 다시 한번 응원을 보냅니다. 어쩌면 무식한 방법이지만...(이미 있는 OS에 얹어서 가는 경우는 분명 쉬운 길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어떻게 생각하면 반드시 가야하는 정도를 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파이팅! 한국 소프트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