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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삼성에서 Google 폰을 만든다?

 

위의 사진을 보면 꼭 구글이 폰을 만든 것 같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국내 한 경제지의 인터넷 기사에 나온 것으로 얼핏본다면 구글에서 만든 폰 같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 라는 OS (소프트웨어)를 오픈으로 지원하는 것일 뿐 구글이 아닌 대만의 HTC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각주:1]

 

하지만 통상적으로 ‘구글폰’ 이라고 불리는 것이 사실이라 저도 구글에서 제작을 한 줄 알았죠..; 또 아이폰이나 옴니아 등에 비해서 좀 형편없어 보이는 디자인은 참…뭔가 구매의욕을 확 떨궈버리는 듯 했습니다..쿼티 키보드와 터치가 병행된다는 점은 마음에 들지만 일단 전체적으로 디자인과 스팩이 떨어졌으며..처음 시작부터 5000개가 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시작한 “옙스토어”나…이미 십수년 전부터 구성되고 있었던 “윈도우 모바일”의 아성을 넘기에는 안드로이드 OS가 심하게 초기 단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최근에 희안한 사진이 돌고 있습니다.

 

 

RAI컨퍼런스에서 공개된 삼성 구글폰. 프리젠테이션의 한 장면을 촬영해서 사진이 흐리다.(사진 출처 GSM헬프데스크)

 

http://www.asiae.co.kr/uhtml/read.php?idxno=2009031807042268187&mx=limit

 

대충봐도 옴니아와..사이언의 초콜릿1의 디자인 터치 개념을 약간 섞은 듯한 모양을 띄는 구글폰 입니다. 내심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옴니아 HD에 포멧에 안드로이드가 들어가기를 바랬지만…일단은 저런 모양으로 나올 것이 거의 확실한 것 같습니다만…저 모양도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나..생각해봅니다. 어짜피 내년에는 수첩으로된 플래너를 구매하지 않기도 결심했기 때문에…저에게는 관심이 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긋지긋한 삼성 빠 인가요? 삼성 노트북, 옴니아..?)

 

구글폰에 기대하는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째는 안드로이드의 가능성입니다. 애플의 옙스토어가 아이폰과 아이팟과 같은 애플의 기기에서만 작동하는 것에 반해서 구글폰은 전세계 어디서든 안드로이드를 장착한 폰이라면 누구나 사용이 가능합니다. [각주:2] 따라서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많아진다면 자연스럽게 공짜 어플리케이션과 과자(crack)도 많이 돌아다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두번째는 비용의 절감입니다. 비용은 기계 값과 통화료 측면에서 모두 생각해 볼 수 있는데요. 구글의 애초에 계획한 것은 바로 음성인식 광고 시스템입니다. 후글[각주:3] 님의 예를 인용하면..

 

나: "자기야, 나 지금 여기 서현역인데... 저녁 울 회사 근처에 와서 같이 갈매기 고기나 먹으러 갈까?"
아내: "거기 어디 맛있는 집이 있어?"
나: "글쎄... 회사 동료들이 있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물어볼까?"

이때, 바로 이때, 구글 폰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광고가 뜬다... 붕붕...
내가 스크린을 쳐다본다..
스크린에는 내가 지금 서현역에 있고 지금 바로 있는 위치에서 제일 가깝고 맛있는 음식점을 바로 골라준다.

나:"자기야, 구글폰에서 좋은 음식점을 소개해주었다. 거기로 가면 맛있대... 그럼 거기서 봐"
아내: "똑똑한 폰이군... 알았어~"

어색하지만 이런 어이없는 상황극을 살짝 만들어봤네요... 하지만 네그로폰테 소장[각주:4]의 말을 빌리면 확실히 이렇다고 한다.

 

<후글님 블로그에서 퍼옴>

 

후글 님의 견해는 세계적으로는 구글폰이 보급이 결과적으로는 통신비의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을 했습니다만…사실 한국의 통신사들이 이 포맷을 받아들일지는 장담못했습니다. 사실 제작사는 좋을지 몰라도 데이터상품을 늘이고자 하는 통신사들에게는 중요한 수입원이 없어지는 꼴과 같기 때문에..광고를 통한 통신비 인하는 조금 민감한 부분입니다. 만약에 국내에서 도입을 한다고 한다면 잃을 것이 없는 LG텔레콤 정도가 ‘도전’의 차원에서 가능할 것 같지만…과연 LGT에서 만족할 만한 포맷의 폰을 제공할 것 인지는 의문입니다.

 

대신에 기계 자체의 가격하락은 분명할 것 같습니다. 구글광고와…안드로이드 자체가 무료라는 점을 생각하면 구글 안드로이드 폰은 분명히 여타 다른 폰에 비해서 저렴하게 제공될 것을 예상해봅니다. 당장 G1만 해도 HTC의 다른 제품군에 비해서 $20정도 저렴하다고 하니깐..가능성이 가장 높은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하기에 따라서는..국내에서 많이 쓰는 핸드폰 약정제도를 통해서 “구글 애드센스 약정”을 통해서 핸드폰의 가격을 더 지원하는 방안이 도입될 수도 있겠죠...

다만 국내의 이동통신사 카르텔에서 이것을 동시에 받아들이고…국내 포털의 아우성을 감수할 자세가 되어있다면 말입니다..^^







  1. HTC는 한국에도 상륙한 터치 다이아몬드와 같은 스마트폰 제작업체입니다. [본문으로]
  2. 사실 구글은 전세계의 어디서 구글폰이 출시되는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본문으로]
  3. 구글 비공식 블로그 운영자 [본문으로]
  4. MIT Media Lab 소장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