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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오마니가 몇개 지르셨어요...

오랜만에 오마니에게 지름신이 오셨는지 어제 한가득 장을 보고 오셨어요. 코스트코에 가셔서 피자와 이거저거 엄청 사오셨습니다. 그중에 부피가 엄청 크고 무거운 것이 있었는데.... 바로 이겁니다.



이쁘고 집안 분위기에 맞는 등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이번에 코스트코를 쓸어 오시면서 하나 구해오셨습니다. 가격도 15만원 정도...제법 만만치 않은 가격에..사실 우리 집같이 좀 오래된 아파트의 구조를 보면 저런 등을 교체하는 것이 좀 까다로운 것이 사실인데..

 아주머니 혼자서도 교체하실 수 있어요

 라는 점원의 상술에 혹 하셔서..결국을 지르셨습니다...아버지랑 낑낑 거리면서 설치를 했습니다...(선을 모두 해체해서.. 원래 있었던 선을 잘라 붙인 곳에 연결하고 절연 테이프로 그냥 감아버렸습니다.. 매뉴얼은 무시;;; ) 일단 설치하고 보니깐..뭔가 기품은 있어보이는데...글쎄요..저는 그닥 저게 어울리는지 안 어울리는지 모르겠네요^^

그 외에도 어머니가 입으실 후드티 몇장과...오븐에 구워먹는 코스트코 피자 (기존의 코스트코 푸드코트의 음식이 아닙니다.) 등등 이거저거 많이 사오셨네요^^ 그리고 이 길에 저도 몇가지 덕을 봤습니다...^^


얼마전에 구입했던 컨버스를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안들었던 것을 샀었는데 안 그래도 사이즈 때문에 바꿀 생각이었는데.. 기왕 바꾸는 것 그래도 좋은 것으로 바꾸자 면서 만원정도 더 비싼 것으로 바꿔주셨습니다..공돈이 떨어지는 기분이었네요^^

이제 다음번..이게...핵심입니다.



제가 드디어 차 주전자를 바꿀 수 있게됐습니다...!!! 물론 이것을 사주시는 대가로..오늘 하루 가게를 봐드리기로 했는데 육체노동으로 때워서 저걸 사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기존에 제가 사용하던 차 주잔자가 설겆이 하기도 너무 힘들고 그래서 매번 마실 때마다 설겆이가 완전 일이었거든요..

그래서 한 몇년 전쯤에...아예 컵에서 차를 걸러 마실 수 있는 것을 구입했었는데요...



바로 이겁니다..그런데 이게 몇년이 지나니깐 안 쪽에 붉으스름하게 뭔가가 생기더니 아무리 닦아도 안지워지는 겁니다...어머니 말로는 너무 빡빡 설겆이를 해서...자기에 실금이 갔고 거기에 홍차 물이 들어간 것이라..붉게 변한 것이라고 하네요....에휴;;
사실 참고 마시기는 했습니다만 못네 아쉬웠습니다...점점 더 붉어지는 컵을 보면서 뭔가 기분도 찜찜했고요...(제가 좀 많이 마십니다.)
그러던 중에 이제 새로운 주전자? 가 생기는 바람에 가볍게...기존에 자주쓰는 머그컵에 마시면 OK...거름망이랑 컵도 필요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이 컵은 정이 들기는 했지만 그 수명을 다해서..(안 보이지만 뒤에 조금 깨지기도 했어요) 오늘자로 분리수거함에 고이...떨어뜨려줬습니다.

아우...암튼 집안의 돈이 들어갔을 지언정..제  주머니의 돈이 아니어서 그런지...진짜 무슨 초딩이 생일 선물이라도 받은 것 처럼 기분이 좋네요^^;; 아...이 얍쌉한 심리란.. ㄲㄲ



덧, 피자 정말 맛있네요..오븐에 딱 들어가는...푸드코트에서 파는 일반 피자보다 맛있는 것 같아요 해물도 풍부하고...다음번에 한번 찍어서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