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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얼짱 구혜선 보다 잔디?

사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요즘 꽃보다 남자를 본다. 우리 오마니가 최근 몇년 사이에 드라마 덕후가 되시면서 요즘 저희 피씨방의 컴이 거의 IPTV 입니다. 왠간한 드라마는 거의 다 있죠…

 

<요즘 제 엠파일의 모습…벌써 몇 달째 매일같이 이 상태..>

 

혹시라도 저와 FTP를 터신다면 드라마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ㄲㄲㄲ 그런데 이 과정에서 저까지 드라마에 살짝 빠지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손해가 막심해서..쩝 뭐든지 빠지면 안 좋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열심히 잘 보던 드라마인 꽃남의 경우 일단 주인공들의 기럭지가 맘에 안 들어서 안보기로 결심했는데…(대한민국의 평균 신장은 173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주목한 것은 주인공들의 스타일리쉬함이나 극의 일본, 대만과의 차이점 같은 것이 아니라…주인공으로 나온 구혜선 씨의 연기입니다.

 

얼짱 출신이고 한때 저희 매형이 연출했던 논스톱5에서 출연하기도 했던 구혜선 씨는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얼짱이라는 타이틀과 뭔가 어색한 듯한 연기까지 뭔가 만에 안 드는 모습이었습니다. 얼짱이라는 존재들이 워낙 난립하던 당시의 상황도 있었지만 일단 배우가 예쁜 척 하는 것은 맘에 안 듭니다.

 

그런데 요즘의 구혜선씨는 예전과는 다른 눈빛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드라마를 꾸준히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분이 어떤 연기 성장의 과정을 거쳤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예전에 보던 논스톱 5시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네요…일단 이쁜 척을 안 하시고;;;

 

역시 사람은 발전하는 동물인 것 같습니다. 언제나 인천 2군에서 땀뻘뻘 흘리고 얼굴에 물뿌리던 이근호 선수가 지금은 국대의 래귤러가 된 것처럼 사람은 자신의 발전하는 것과 돌아보는 것에 뭔가 즐거움을 갖는 것 같네요..

 

또한 그것은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도 맞는 것 같고요…개인적으로 발전이 정체된 상태에서 얼굴만 비추는 몇몇 여배우들에게 조금 더 분발을 촉구하는 바이며…지금도 2군에서 훈련하고 있는 우리 수원의 선수들! 몇년뒤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조금 더 분발해 보세요^^

 

덧, 이 내용은 저에게도 예외는 아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