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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생일은...미래를 위해서...

<생일을 자축하는 얼그래이 한잔과...열공하는 진묵이의 모습...분발하자..>

어제는 나의 생일이었다... 생일이란 내가 태어나서 빛을 본 날로서..사실은 내가 아닌 나의 어머니께서 고생한 날이다. 물론 나도..자궁안의 파라다이스를 버리고 세상으로 나와서 고통을 봤다고 하지만 자연분만으로 나를 태어나게 해주신 엄마에게 비교는 못할 것으로 본다.

그런 어머니께서는 어제도...오늘도(지금 시간이 새벽1시인데 아직도 귀가 안하셨다.) 돈을 버시느라 고생이다...오늘 아침 나에게는 15만원의 돈이 쥐어졌다. 물론 용돈과 알바비..(작일과 25일 야간을 내가 처리했으니..)를 받은 것이다. 이 돈이면 적당한 곳에서 즐겁게 고기를 구울 수도 있고...약간 비싼 곳에서 좋아하던 롱아일랜드 티를 마실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진묵이와..가볍게..고기를 굽는 정도에서 끝내고...더이상 돈을 쓰지 않았다..

그리고 남은 돈을....미련없이. 통장에 넣었다. 부모님은 이 순간에도 초딩들의 코묻은 돈 한분을 버시는데.. 25살 장성한 아들이 용돈이나 받아가면서 생일이라는 핑계로 논다는 것은 뭔가 이치가 안맞는다. 아버지는 이제 환갑을 바라보시며....어머니는 병환중이다.. 그런데 내가...뭐가 잘났다고 생일이라는 핑계를 가져다 붙일까?

그저....오늘보다 나은 미래가 있다면..거기에 오늘의..생각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