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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피부과 치료중...


<모자익 기계와 모자익후 시뻘건;; 얼굴>


아는 사람을 알겠지만 본인이...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피부과 진료를 받고 있다...군대도 군대지만 오래전에 다친 흉터가 빱을 가로질러 있기 때문에..(무려 10cm가 넘는다.) 이 흉터를 치료하는 차원에서 전역후 피부과를 다니고있다.

남자가 뭔 피부과냐.(성형이냐?)라는 비아냥을 듣고는 있지만 사실 컴플렉스라는 점에서 치료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일단 흉터 자체가...무슨 히무라 발도제도 아니고 오른쪽 빰에 선명하고...좀 이래저래 첫인상부터 마이너스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물론 지금은 치료기간이 더 티가 나서 문제지만..그래도 일단 시술을 들어갔다.

시술방식은 모자익 이라는 방법인데...잘은 모르지만 도트 치료를 병행중이다...피부 성형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나와 같은 흉터치료보다는 사실 전체적인 피부 결을 좋게하는 치료이므로..권하는 바이다... 난 사실 지금 흉터는 그다지 좋아지는지 모르겠는데....피부는 완전 재생된 기분이다..피부나이만은 한 5년은 젊어졌다... ;

설명을 들어보니깐 레이저를 이용해서...미세한 구멍을 만들어서 피부를 재생시키는 방식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ABCEEFGHIJK~이렇게 된 피부를...A  C  E  G  I  K 이런식으로 중간 중간을 구멍을 내서....(미세하게..)나중에는....ABCDEFGHIJK 이런식으로 붉은색 새살을 돋게 해서..새 피부를 미세하게 재생시키는 방법이라고 한다. 나같은 경우는 상처의 범위가 너무 넓고 깊어서....결국 피부 전체를 재생시켜서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다....


  

<도트 치료중의 피부...어디 나가질 못한다>

결과적으로 이 치료만으로는 확실한 흉터제거 효과보다는 피부재생의 효과를 보고 있으며...병원측에서는 나에게...사마도트 라는 치료 병행코스를 제공...현재 3주에 한번 모자익+도트 치료를 받고 있다...비용은 내가 계산 안해서 모르지만 약간 비싼거 같은 느낌이다...

암튼 이제..마지막 모자익 치료가 끝났고.. 곧 도트 치료도 마무리된다... 결국은 이제 양생의 시간이라는 6개월을 지내봐야 아는 것이 됐다.. 돈을 들인만큼의 가치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태어나서 처음으로 피부과라는 곳을 다니면서;; 참 여자들 이뻐지려면 일단 고통부터 참아야 하는 구나~라는 생각을 많이했다..
사실 이 치료도 그렇게 뼈를 깍는 아픔 같은 것은 아니지만 적잖이 견뎌야하는 것이 많다...은근 짜증나는 것도 많고...(외출시 일일이 선크림을 발라야한다. 자외선은 새살에 치명적이다.) 귀차니스트라면 정말 귀찮아서라도 힘들 것 같은 서비스다.

그래도 역시 사람의 마음이란...미래를 먹고 사는 종족 아니었던가..? 결국은 이 시술로....뭔가 좋아진다는 것은 확실하니..혹여나라도 도전할 사람이 있다면 참고해서 읽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