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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고양이와 강아지.....


최근에 어떤 님하께서 고양이를 기르고 싶다고 난리를 부리시는데. 본인의 사정이 사정이니 만큼 참는다는 뉘앙스로 말을 끝내곤 하신다.

사실 본안아 애완동물과는 원래부터가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공감을 갈만한 부분은 아니지만 분명 요즘들어 나를봐도 짓지 도 않고 꼬리 흔드는 이모집 뽀글이를 볼때마다 생각나기를 그래도 약간의 감수성이 있었을때 강아지를 길렀으면 이렇게 매마르지는 않았을 것 같다;; 는 생각도 해봤다.

사실 고양이와 강아지를 모두 길러본 적은 있다. 바로 군대에서 길렀는데; 군대에서 기른 새끼고양이 나비와 나비 2세들의 사진을 구할 길이 없어서 그렇지 그녀석들 상당히 이뻤다. 그리고 공포탄과 사명이로 불렸던 잡종 강아지들도 상당히 정이 많이 들었는데....아 토끼도 있구나;;  


<생각해보니 너가 있었구나;; 뭐든 주면 다 먹는 토끼;>


문제는 내가 걔들 밥을 줘야하는 보직이라 참 문제였다. 정말 귀찮다;;; 사랑으로 기르라고 하지만...고양이들은 참 알아서 잘 찾아서 짬을 쳐먹는데... 개랑 토끼는 밥을 꼭 줘야한다...개는 특히;;; 토끼들은 어느정도 커서 방목 하니깐 지들이 알아서 매실이랑 풀이랑 먹어가면서 잘 살더만 개들은 풀어 놓으면 그 분비물이 문제가 되므로.....목줄을 걸고...기른다... 밥도 세끼 다 먹는다...상병때 까지 밥을 줬으니;;;말 다했다..(개는 바뀌었지만...알렉스->짱꼴라->공포탄->사명이 물론 바뀐 이유는 중간 중간 복날이 있었다)

암튼...저렇게 보면 저렇게 이뻐보이는 것들 군대에서는 그냥 다 짬고양이고. 덩개들이다;;;; 딴 병사들은 좋다고 난리지만 밥이랑 덩을 치워야하는 담당병들에게는......글쎄 그래서 정이 더 들 수도 있지만 나같은 넘에게는 안그럴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