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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나는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사는 것일까?

뭔 ㅄ 같은소리냐고 할지 모르지만 뭔가 요즘 재미가 없이 삶을 살고 있다는 점을 먼저 생각한다.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사실 하루하루가 재밌고 변화있는 삶이라고 좋아했으며 좋아하는 수원의 축구를 라이브 화면으로 언제든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부터인가 그 작은 재미 이전에 뭔가 어울림에 대한 거리감이 느껴지고 있으며 내가 뭔가 세상사람들과 다르게 겉도는 느낌도 받는다. 뭐랄까.. 난 원래 연락이나 네트워크에 민감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군대 있을때나 가기전이나 그다지 전화,문자,메신저에서 무브먼트가 있는 존재는 아니었다. 혹자는 군입대전 본인이 오랜만에 동창들 모임에 나가자 서태지 컴백했냐? 하고 조롱하기도 했다; 물론 메신저를 통해서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점은 알려주고 있지만 그만큼 교류의 폭을 좁게 갖는 다는 점을 의미한다.  남이 먼저 대화를 걸어주지 않으면 잘 대답을 하는 편도 아니었고 뭔가 실제로 움직이는 것을 즐기는 편이지만 그 계기 자체가 빈도수가 적었기 떄문에 그다지 생활이 활동적이거나 와이드 하지 않았다...

그런 내가.. 전역후 결심한 것이 있다면 인적네트워크를 조금 더 성실히 구축하자는 점이었다. 정말 성격상 싸이월드는 못하겠고...대신 블로그라도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다. 티스토리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 파란블로그, 구글 블로그까지...전역하자마자 블로그질에 열을 올린 것은 그 이유다. 네이트온이 대세가 된 것 같아서 네이트온 주소를 알리고 다녔으며...가능하면 먼저 대화를 걸고 답변도 즉답을 하려고 노력했다. 
파란의 공짜 문자를...다 쓸만큼 문자도 많이 보내기도 하고 통화료만 3-5만원이 나와도 전화도 많이 하기로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왜 이러면 이럴 수록 점점 더 나만 홀로 갇혀있는 느낌이 드는 것일까..?;;;; 뭔가 이상하다...내가 먼저 손을 뻗기로 하고....사람 가리는 것 없이 많이 만나기로도 생각했기데 인사도 안하던 동창들에게 문자도 가끔 쓰고..생전 처음 보는 중딩들이;; 다은양(내 번호의 옛날 주인)을 찾는 전화를 해도; 문자와;;;;메신저 친추등등으로 최대한 사람관계를 좋게 하려는 일련의 노력을 보이는 반면에 뭔가 리턴인 좀 사늘하다는 느낌도 받는다...내가 전역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너무 오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지만...그런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도 생각한다... 

뭔가 접근의 방법부터가 틀린 것일까? 만나는 사람의 숫자와 횟수는 늘어나도 점점 더 혼자인 것 같다. 혼자서 굴을 파고 안테나를 세워서 무전을 하는 느낌인다...소통은 하지만 답답하다. 이유를 생각할 수록 시험기간...머리만 더 아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