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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카오 비즈니스 관찰기 02] 매출 1위 카카오톡?? 카카오톡 '유료' 서비스 '이모티콘'을 분석!

지난 글 [카카오 비즈니스 관찰기 01]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얼마나 돈을 벌고 있을까? 에 이어서 이번에는 카카오톡에서 대표적으로 '돈을 버는' 수단인... 카카오톡의 부분유료(IAP) 모델인 이모티콘 사업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무료인 카카오톡에 유료 약관이 있는 이유는?


<무료 서비스, 하지만 전체 매출 순위 1위는 카카오톡!! (출처 ZDnet)>

카카오톡이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부터 꾸준히 이야기 하는 것은.. 카카오는 무료 서비스라는 것 입니다. 실제로 카카오팀은 공지를 통해서 카카오톡은 유료화 계획이 없음을 꾸준히 밝히고 있죠. 하지만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 약관이 있고,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앱스토어 전체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 하고 있습니다. 그 비결이 바로 부분유료 (in-app purchase) 비즈 모델 덕분입니다.  

카카오톡은 매일 1억 이상 매출을 올리는 분명한 (부분) 유료 서비스


<카카오톡은 11년말 이모티콘 판매를 도입 (출처: 카카오톡 블로그)>

카카오톡에 이모티콘이 처움 도임된 것은 지난 11년 말 v2.6.0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부터 였습니다. 당시 카카오톡의 유료화 이야기가 나오던 중이었는데, 카카오에서는 무료화 원칙을 재공지하면서 대신 유료화 모델인 이모티콘 판매를 웹툰 작가들과 함께 6개월 간 준비했었다 라고 밝히며 야심차게 출시를 했습니다.  당시 3천만 정도가 사용하던 카카오톡은 웹툰 작가들과 수익을 5:5로 나누는 이모티콘 스토어/플랫폼로 발전을 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유료 모델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유명 웹툰 작가와 계약한 카카오톡 (출처: 카카오톡 블로그)>

 실제로 이모티콘의 도입 이후 카카오는 11년 153억의 손실(-_-;;;) 속에서 18억원 정도의 수익을 창출했고, 반년이 지난 올해 7월쯤에는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하루 매출 1억을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 수익 없는 카카오톡의 무차별적인 플랫폼확장. 성공할 수 있을까? (출처: K-Bench)>

물론 카카오는 수백의 직원, 수백대의 서버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즈가 너~~~무 큰 벤처 회사라 하루의 1억이라는 매출 이 터무니 없이 작기는 하지만...돈을 벌었다는 것... 즉 유료서비스가 이득을 냈다는 것 자체에 상당한 의미를 둘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은...왜 iOS만 1위를 기록했나? 라는 것 입니다. 카카오톡은 안드로이드에서 더 많은 이모티콘을 출시했고 업데이트 시기도 훨씬 빨랐는데 불구하고 안드로이드에서는 매출 순위에 올라간 적이 없었습니다. 


이모티콘 비즈니스 위기?  Google Play의 횡포?!
 
 
이유는 간단합니다. 카카오톡은 그동안 Google 이나 T store에서는 부분유료(IAB, in-App Billing) 모듈을 사용하지 않고 다날(PG)를 사용했기 때문에 마켓에서 유료 (Top Grossing)로 매출을 추정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이 안드로이드에서는 PG를 사용한 것은 바로 Google에 내야하는 수수료가 아까웠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Apple의 경우 인앱결제에서 IAP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앱을 반려해버렸던 것에 비해서...Google은 안드로이드에서는 타사의 PG를 사용을 '당시까지는' 허용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까지' 라고 표현한 이유는.. 최근에 Google에서도 G
oogle contents policy 의 변경을 통해서Google 도 Apple 처럼 IAB를 반드시 사용할 것을 강제하기 시작(링크)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카카오톡은 어쩔 수 없이 3.5 버전부터는 결제를 업그래이드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런 결정에 대해서 카카오 라는 개발자 입장에서는 'Google Play의 횡포'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Google의 이야기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Google의 안드로이드 개발자 간담회에 다녀오신 개발자의 글 을 읽어 보면, Google이 부분유료를 강제하는 이유는 바로 '사용자 입장에서의 편리성' 입니다. 
즉, 당장은 PG보다 먹는 수수료가 크다고 하지만 '유저에게 편리한 일관된 사용경험'이 Google 입장에서는 Android 생태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카카오톡이 보고 배워야 하는 'Rule the Sky'의 IAP 전략

저는 카카오톡 입장에서도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는 결제 수단의 다양화가 반드시 있어야.. 이모티콘 등 앞으로의 유료 사업의 사업의 미래가 있지않나..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개인적인 의견으로 카카오톡의 무료 서비스는 매우 훌륭했으나, (부분)유료 서비스는 매우 불친절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이 친절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첫손에  JCE의 Rule The Sky(이하 룰스) 모델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사실 룰스는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단순하고 반복적인 SNG이고 매출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수백억의 매출을 내는 것은 "단순히 시기를 잘탄 것이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JCE 총괄 PD 발표 중)


실제로 저도
 주변에서 이런 말을 들어본 적도 꽤 있습니다. 
룰더 스카이가 재미있어? 난 모르겠는데?

애니팡을 통한 게임센터의 성공에 취해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별' 을 한번 쯤 구입해 본 사람이 굉장히 많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룰스의 다양한 스토어에 멀티 바이너리 (APK) 전략을 통해서 고객에게 가장 친절한 (부분)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 입니다. 

 

<룰스는 다양한 IAP 를 운영, 수익을 극대화 한다..>

룰스의 전략은 간단합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신규 버전을 출시 후, 리소스를 추가 투입해서 각 T store 등 다양한 POC를 위한 IAP를 추가로 개발 포팅을 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같은 APK (com.jce.RileThetSky) 지만 실제로 내부에서는 각 사용자가 게임을 내려받는 환경에서 가장 최적화 시킨 부분유료 모델을 제공하는 전략 입니다.  
 
결제 수단이 다양한 T store 등을 폭 넓게 이용해야..

저에 대해서 아시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진짜 카카오톡에서 T store의 IAP 를 적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카카오 톡 입장에서는 단순하게 안드로이드 바이너리를 2개씩 관리하는 이슈가 생기는 것이지만, 그 결과는 정말 매우 강력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캐리어 빌링(폰빌) 뿐만 아니라, OK캐시백, 도토리, 문화상품권 등을 국내 소비자에 특성에 맞는 다양한 결제수단 확대를 계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것은 개발자인 카카오톡 보다는 마켓 플랫폼인 T store가 훨씬 잘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T store의 문화상품권 결제, 향후 홈플러스 등 다양한 수단이 추가된다.>


결론: 이모티콘 사업, 부분유료에 대한 보다 폭넓은 접근이 필요
 
카카오톡이 애니팡, 드래곤플라이의 성공에 어떤 계산을 하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애니팡의 매출이 한달에 100억 까지 올라가자 슥... 이모티콘 사업에 부분유료 모델을 추가했는지도 모릅니다. 또 앞으로 얼마나 이모티콘 사업 개발에 리소스를 투자할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애니팡도 콤보와 Last Pang이 중요한 것처럼 이모티콘 사업 즉, 부분유료 모델에서도 꾸준히 매출을 견인할 수 있는 콤보 옵션과 막타 전략들에 대해서 카카오가 놓치고 지나간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요? ㅎㅎ

  1. 1대 주주인 김범수 의장은 31%를 가지고 있다고 함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