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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덕축덕

지도자협회의회 발족식 리뷰/인터뷰

지도자협의회에 대한 부분만 쓰겠습니다.
K리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김세환님의 동영상을 기대하세요ㅎㅎ
그 재미는 남겨두겠습니다.


3인의 회장님의 연설을 거의 여과없이 옮겼습니다.
박종환 감독님께서 긴장을 하셨는지 말이 앞뒤가 좀 ^^ 그 부분은 많이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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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감독님의 연설문>
제가 오늘 우리 한국축구 후배님들을...선배님들은 별로 안계신거 같은데(웃음) 낮익은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너무 오래동안 소식을 못 듣고 10년,15년만에 뵙는 분들...너무나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하신 것을 보았는데...우리 축구계가 왜 이렇게 되었나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사실 여기와서 말할 것을 메모해왔는데, 급히오는 바람에 안경도 안 가져와서 간단하게 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우리가 정말 축구 100년사에 한번도 이루지 못했던 지도자협의회, 이것을 우리가 창설하게된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모두가 간직해야할 것입니다. 저도 얼마 안있으면 나이가 70인데 아직까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또 지도자 생활을 하다 보니깐 여러분들 앞에 이렇게 서게되었어요. 그럴수록 더 여러분들 만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굉장히 반갑습니다. 우리가 하루 하루 한달 한달 일년 이년 그렇게 십년, 이십년을 지나가면서 얼굴을 맞대고 있는 후배들도 있겠지만 오래동안 만나지 못 하던 후배들도 있어요. 그러나 우리가 앞으로 우리나라 축구발전을 위해서는 (물론 지금까지 축구발전이 안되었다는 것이 아니지민)좀 더 자주 만나야 합니다. 지도자협의회는 다를 겁니다.. (그동안) 뭐 좋은 일도 많았고 나쁜일도 많았고 얼마나 일이 많았습니까? 그러나 혼자서 썩이고, 고민하고.... 능력있는 선배들이라든가 후배들이 같이 풀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없었습니다. 이걸(지도자협의회)계기로 앞으로 우리가 모든 것을 투명하게 논의하고 자주 만나고 정말 떳떳하게 우리가 지도자로써 축구인으로써 가야합 길, 해야할 일을 찾을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상하가 너무 잘못되있어요. 과거에 우리가 대선배들 밑에 있을 때는 선배를 하늘같이 대했는데 지금은 세월이 흐르다보니깐 그런 것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는데...모든 지도자가 책임을 져야합니다. 이런 점을 우리가 각별히 염두해두시고, 하시는 일에 어려움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이런 것들을 서로 풀어가면서 하다못해 우리 축구지도자라도 하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자주 만나고, 멀리 있으면 전화로라도 상의해서 저희가 역할을 할 수 있게 여러분들이 맡겨주시고, 저희가 왜 회장입니까? 여러분들 어렵고 힘들 때 돕고하는 것이 선배고 회장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차이를 두지 말고 친형님, 친형제나 다름없이 이렇게 하면서 해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원래 저도 그렇고 말주변이 없어서 말도 잘못하고 또 축구인들은 오래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니깐 이만 줄입니다.

조금 말이 꼬이신듯^^;하지만 뜻은 확실히 전달하셨습니다.
결론은 지도자협회 모임을 통해서 자주 모여서 토론하고, 교류하자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홀로 투쟁하는 것이 한계가 있다고 절실하게 느끼셨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참고로 그동안 KFA 에서 이 승부사 감독을 뭣하면 불럿다가 버리기만 4차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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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감독님의 연설문>
반갑습니다. 제가 축구장에 나온 것이 19살 때 서울에 와서였고 40년이 흘렀는데.. 그동안 가장 슬펐던 것은 우리가 주인 이면서도 주인 노릇을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시절을 지내왔고 이제는 여러분들이 모여서 우리 축구가 바르게 가고 또 어떤 특정인물에 의해서 우리 축구가 좌지우지되는 그런 시절은 지났가고 여러분들이 다 주인이 되는 그런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날은 내가 평생을 통해서 계획했던 거고 우리 축구인의 자존심, 우리나라의 자랑거리인 두 선배님을 모시고 이자리에 같이 있지만 그분들과 함깨 열심히 일하고 우리 축구인들의 모든 문제를 서로 협조해서 잘 풀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오신 이날을 잊지 말고 용기를 갖고 우리가 힘을 합쳐서 끝까지 열심히 한번 해봅시다.


김 감독님 께서는 차분하게 연설을 하셨습니다.
하시던 말씀은 역시 박감독님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현역이신 박종환 감독님이나 몸이 불편하신 차경복감독님 보다 김호 감독님이 조금 더 활동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그래서인지 '어떤 특정 인물'이란 단어가 눈에 띄네요.
<김호 감독님 인터뷰>
만찬까지 모두 끝나고 세환님이 인터뷰를 했고, 저 역시 준비해간 몇가지를 인터뷰했습니다. 이날을 대비해서 십여가지의 질문을 준비했는데 연설과 인터뷰로 모두 답을 구한 것 같습니다.

Q. 축구지도자협의회는 국내 지도자들의 권익보호와 자질향상을 목표로 한다고 27일 창립취지문에서 발표했습니다. 현재 국내의 축구지도자의 권익은 어떤 점에서 가장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그리고 지도자협의회는 어떤 대책을 생각하시고 계신지요!

A: 지금까지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지도자가 화합을 못한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지도자협의회의 첫째는 화합을 해서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을 하는 것 입니다. 그렇게 되면 각 부서에서 그 분들이 문제점을 지적하실 것이고, 연구회를 통하거나 우리들 자신이 그 문제를 해결하도록 할 것 입니다.

Q: 한국축구연구회 연구위원분들(신위원, 이교수님)이 참석하셨고, 현재 그쪽 고문도 맡고 계십니다. 두단체 모두 KFA와는 마찰이 있는 야권세력이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관계에 있을꺼 같은데요?

A: 근데...연구소 하고 협의회는 불가분의 관계이거든요. 연구소 쪽에는 박사들이 많으니깐 우리(협의회)가 갖고있는 현장의 '감'을 정리해서 연구하고, 지도자들에게 보급을 하는 거죠. 그런식으로 연구하고, 현장의 일은 또 힘을 합쳐서 처리해서 같이 발전에 기여해야한다고 생각해요.
KFA와문제는...지금 협회가 행정적으로 뒷밭임이 안되고 있어요. 원래 우리가 협회에서 해야할 일을 나와서 하는 거니깐 이제 협회도 생각을 해서 축구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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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복 감독님 연설문>
여러분이 선출해주신 회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일단 임기동안 여러분을 대변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가 가능하면 외적인 것은 말씀을 안 드리려다가 어떨 수 없는 상황이 되서 말씀을 드리려니까 오해는 하지 마시고 듣고 이해해 주십시오. 제가…협의회 출범에 앞서 우리 3인의 회장이 모여서 이야기한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첫째로 '화합을 하자' 고 했습니다. 우리 지도자들이 너무 욕심부리고 자기 것만 챙기고 그러니깐 이제는 그런 것보다 화합으로 가자고 한 것이고요. 두번째는 자질입니다, 지도자들이 좋은 자질을 갖춰져야만이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로 지도자의 위상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어떠한 지도자를 육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지도자를 육성하는 방법은 여러분들이 앞으로 보시겠지만 조금 다를 겁니다. 기대해주십시오..
그리고..제가 싫은 소리 좀 해야겠습니다. 왜그러냐면 처음에 한국축구연구소가 출범할 때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줘서 저도 기쁘고 거기에 왔던 사람들이 한마음이 될 꺼 같았는데……유달리 KFA는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무슨 악질단체인냥 항의를 했답니다. 나올 사람 못나가게 하고 거기에 나가는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답니다. 지금 현재 축구협회가 그렇습니다. 이번에 우리 지도자협의회가 29일로 날짜를 잡은 이유가 있습니다. 직능별 지도자들 하고 대표들 하고 모여서 어느 날짜가 가장 좋겠냐고 서로 상의한 끝에 29일 이 좋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왜냐하면 29일이면 전국의 거의 모든 학교가 방학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29일로 정하고 기왕이면 대전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대전에서 하면 위에서 내려오고 밑에서도 올라오는 중간이니 좋겠다고 해서 정한 겁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KFA가 K리그 시상식을 28일날 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근데 어느날 갑자기 29일로 연기가 됐더군요. 지금 KFA와 프로연맹이 하는 것을 보면 우리가 처음에 창립하면서 내걸은 취지하고는 전혀 안 맞게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단체는 다 사람들을 보내줬는데 유독 KFA, 프로연맹에서는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꼭 이래야만 합니까? 우리가 출범할 때 화합을 약속했는데 저사람들은 그러지 않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부분은 앞으로 협의회에서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인터뷰까지 보시고 덧글을 쓰겠습니다.

<차경복 감독님>
Q: 오늘 발족식을 갖으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A: 말할 수 없이 기뻐요. 분명 잘될 것이라 봅니다.


Q: KFA에서 K리그의 흥행을 위해서 행정적으로 무엇을 했어야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KFA는 내가 볼때 유명무실해요. 매번 대회마다 지금 대회를 하고 있는지도 모를 정도니...그런 부분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또 KFA가 한단계 더 발전을 할려면 뚜렸한 명분을 가지고 해야된다고 봐요.

(조금 빗나간 답변이지만 KFA에 대한 차감독님의 진심이 묻어나는 답변이었습니다.)

Q: KFA와 지도자협회는 대립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한국축구의 발전'이라는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대립보다는 함께할 수 있는 발전적인 비젼이 있을꺼 같은데요?

A: 네...그래서 원래 우리가 첫째로 내건 것이 '화합'입니다. 그런데 협회와 우리가 화합을 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있어요. 예를들어 어떤 문제가 있다면 협회에서 우리에게 '토론이라도 하자' 이런식으로 가야하는데...지금 하는 것을 보면 너무 상반(적대적)되게 가고 있다는 말이죠. 내가 그래서 아까 내가 발표할 때 흥분해서 지적을 했는데 그런 상황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지도자는 KFA의 일부지만 동시에 지도자협회에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협회와 KFA 모두 동등한 입장이 전재되고 같이 움직여줘야 하는데 KFA는 우리(지도자협의회)를 무슨 압력단체인냥 져버릴려고 하고...우리 뜻은 그게 아닌데 자꾸 그런 생각을 하니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요...
우리는 정식으로 협회에 공문을 보내서 '이 문제를 이런식으로 합리적으로 풀자'고 제의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두번 세번해도 안되면 막말로 '행동'에 들어갈 것입니다.

Q: 축구지도자협의회는 국내 지도자들의 권익보호와 자질향상을 목표로 한다고 했습니다. 현재 이장수 감독의 불미스러운 경질등 지도자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있다고 할 수 있는데...지도자협의회는 어떤 대책을 생각하시고 계신지요?

A: 좋은 질문이에요...지금까지는 지도자협의회가 구성이 안되어서....(그런 문제는)어느 한사람 목소리로는 안된다 이거죠. 하지만 이제 협의회가 구성이 됐으니 앞으로 그런 문제가 생기면 협의회에서 중재 역할도 할 것이고, 지도자전체를 대표해서 건의도 할 것 입니다. 이제는 그쪽(당사자)측에서도 먹히거든요.
즉, 지도자가 불이익을 당했을때, 협의회를 통해서 그것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차감독님의 거침없는 언사는 대단했습니다. 편집하긴 했지만
제가 슬쩍 MJ를 거론 했어도 역시나 자신감 있는 언사를 하셨습니다.
약간 몸이 불편하시지만 역시 축구계의 거장임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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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책임연구원의 축사>
먼저 지도자협의회 총회, 그리고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늘 존경하고 축구를 위해서 애써오셨던 우리 세분 회장님 또 많은 선배님들, 동료들, 후배님들이 있습니다만 저도 마친가지로 축구를 통해서 이제까지 또 많은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도자협의회는 진작에 생겼어야 했던 조직이고 모임인데 이제까지 가지지 못했던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여러기지 형태의 협의회가 있지만 선진국 특히 영국 같은 경우는 지도자협의회가 굉장히 활발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지도자 강습회라던가 지도자의 지적 향상을 위한 그리고 지도자의 권익보호를 위한 여러 모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한국축구발전을 위해서 이모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또 축하를 드리겠습니다.
제가 축하를 하면서 몇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는 이 지도자모임이 일단 자기희생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가진 많은 것들을 동료 지도자들이나 후배들과 나눌 수 있는 마음이 첫번째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의 많은 경험이나 지식이 있다면 주위와 나눌 수 있는 노력이 뒷밭임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두번째로는 지도자의 질적향상을 위한 노력을 같이 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결국 축구발전은 여기 계신 여러분들, 축구현장에 계신 분들, 선수들을 육성하시는 지도자들의 질적향상없이는 발전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지도자의 질적향상을 위해서 협의회가 많은 노력을 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세번째로는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발전을 위한 비전의 목소리를 크게 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차경복회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생각하지도 못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여러분들이 소신을 갖고 끝까지 여러분들의 의지를 꺾지 말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여러분들이 비전을 갖고 목소리를 낼 때, 이 모임이 진정으로 축구발전에 중요한 바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짧게 말씀드렸습니다만 앞으로 이 모임이 축구발전에 등대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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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위원의 축사>
행사관계자들 말들어보니깐 오늘.300석이 준비되어 있다는데 빈자리 하나 없이 가득차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한국축구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의 축사는 이용수 교수가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왔는데..갑자기 이 자리에 서게 되니깐 긴장되고 떨립니다. 무슨 말씀을 먼저 해야할지 정리가 되지는 않습니다만 우선 이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오늘 제가 대전에 내려오는 과정에 휴게소에서 한 스포츠 일간지를 봤습니다. 제가 몸담았던 유공팀, 부천SK가 골프보다 ?보효과가 없기 때문에 문을 닫을 수 있다고한 단장의 말을 보고는 저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여러분들 지난번 축구연구소 출범 때 저와 이용수 박사가 한국축구 위기라는 화두를 축구계에 던졌단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 위기가 생각보다 빨리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제 심장을 누르는 것 같은 그런 서늘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만약 부천이 팀을 해체한다면 저는 스포츠 경영을 하는 입장에서 혹 연쇄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습니다. 아미 이것은 기우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 공감을 해야할 것입니다. 여러분 이전에 프로씨름팀이 해체되면서 한때는 8개 팀이었던 민속씨름이 이제는 문을 닫을 지경에 와있는 것, 비단 프로씨름의 문제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왜 프로축구가 이 모양이 됐습니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에 한가지만 제가 말씀드리도록하죠. 여기 3인 공동회장으로 뽑히신 대선배님도 현장에 있는 분도 계시고 일선을 떠나신 분들도 계십니다만 늘 프로구단들은 대표선수 문제로 불이익을 당해왔습니다. 한국축구는 늘 대표팀만 존재하는 기형화를 여러분들은 누구보다도 더 잘보아오셨을 겁니다. 기업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도 감사하다는 인사 한번 받지를 못했습니다. K리그는 어떻게 됐습니까? (지도자협의회에서 준비한 영상물에 잘 나와있지만) 관중들이 없는 텅빈 필드에서 그리고 방송사가 왜면하는 현실속에서 그리고 또 인쇄매체에서 축구기사가 일면에 보도되지 않는 현실속에서 K리그는 홍보효과가 없는 3류상품 취급을 받게되었습니다. 누구의 책임일까요? 누구의 책임입니까? 만약 부천이 문을 닫는다면 여러분의 사랑하는 제자나 후배들이 이제는 봉급을 타지 못하고 일자리 없이, 꿈이 없이, 희망이 없이 어디로 가야합니까? 거기에 일부 지도자들이 정당한 주장과 또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그에 대한 답은 뭐였습니까? 징계였습니다. 앞서 차경복 회장님께서도 잠시 말씀을 해주셨지만 오늘 행사일정 정말 어려운 가운데서도 여러분 많이 참여해주신거 감사합니다. 몇일전 우리 후배들는 소아암 환자돕기 행사를 인천에서 했습니다. 우리의 기특한 후배들은 추운 날씨 속에서도 모금을 해서 무려 2억원의 돈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하는 애틋한 사랑을 보였습니다. 불과 몇일 지나지 않아서 축구인들이 새로운 변화와 위기타계를 하기 위해서 의지를 갖고 모이는데 KFA와 몇몇 축구인들은 골프장에서 골프를 했습니다. 저 대단히 분노했습니다. 원래 오늘 저는 이 자리에 서고 싶지않은 그런 입장이였습니다만 사회자께서 호명을 하셔서 또 자리에 나와 협회의 심기를 건드리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축구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축구인들 아닙니까? 저는 협회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히 해야할 부분은 협회행정을 투명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어제 KFA 임원들이 (뭐 대부분이 임원들이었죠. )골프장에서 쓴 돈 누구 돈을 썼는지! 저는 따져 묻습니다. 정회장 개인 돈인지 그렇지 아니면 여러분이 고생해서 번 돈을! 송년모임이란 미명하에 쓴 것인지 저는 따져 묻습니다. 여기 우리 젊은 축구팬들, 네티즌들 와 있는거 알고있습니다. 또 언론사에서도 와 있는거 잘 알고있습니다. 미디어를 통해서 어제 쓴 돈이 누구 돈이었는지 공개를 촉구합니다. 축구협회 돈 누구 돈입니까? 축구협회 예산은 바로 여러분들이 가르친 제자들이 대표선수로 성장을 해서 프로축구 망가지고, 대표팀 위주의 행정에 꼭두각시가 돼서 중계권료와 입장료 그리고 광고료로 조성된 것이 바로 축구협회 예산입니다. 가끔 제가 비행기를 타거가 기차를 타면 축구팬들이 저에게 묻습니다. 신문선 위원은 인기도 있고 방송국에서 적당히 대우도 잘받는거 같은데 왜 그렇게 축구협회에 쓴소리를 하느냐 는 겁니다. 그리고 또 덧붙여서 정몽준 회장만큼 돈 많이 쓰는 회장이 어딨냐고 묻습니다......축구협회 노홍섭 전무를 몇달전에 만났습니다. 장소까지 예기하죠 대표팀이 자주 쓰는 한 호텔의 식당이었습니다. 제가 하도 쓴소리를 하니깐 기술위원직을 제의하더군요. 기술위원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깐 다음날 신문지면 봤죠? 뭐라고 했습니까? 바깥에서 떠든다고 하더군요. 안에 안들어온다고 저를 공격했습니다. 아무튼 거절한 이후에 노흥섭 전무는 고기도 시키고 생선도 시켰습니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아주 비싼거 시키더군요. 좋습니다 먹지요. 다 먹었습니다. 두사람이 식사를 했는데 식사값 만만치 않게 나왔습니다. 노홍섭 전무 카드를 낼 때, 제가 저지를 하면서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돈이 누구 돈입니까? 축구인들이 피땀을 흘려서 조성된 KFA 예산입니다. 이렇게 써도 됩니까?" 그러자 서둘러서 카드를 자기 개인 카드로 바꾸더군요. "그래도 선배님보다 연봉을 많이받는 제가 내겠습니다." 하고 내고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저도 축구인으로써 동료, 선배, 후배 입장에서 여러분들 보면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없다면 방송이 어떻게 있습니까...여러분들은 제 고객입니다. 축구판이 커져야(여러분들이 좋아져야) 저도 연봉도 많이 받고 경제적으로 좋아집니다. 축구협회의 고객은 누굽니까? 바로 여러분들 입니다....저는 용기를 내서 이용수교수와 한국축구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일 입니다. 저도 연구를 만들면서 차경복 회장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비슷한 일을 당했습니다. 그래도 박사란 신분에 체면을 지키기 위해서 인내하고 있었는데 이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여러분 오늘 이렇게 새롭게 출발하는 의지, 그리고 또 세분 회장님들께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한국축구연구소에서 여러분들이 필요로 하는, 축구개혁을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이나 전문서적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하는데 혹 힘을 갖고있다는 사람들이 그릇된 행동을 한다면 광화문 사거리에 혼자서 일인시위라도 해서 여러분들의 의지에 꺾임이 없도록 할 용기를 갖고있습니다. 여러분들 힘내십시오. 여러분들이 있기에 한국축구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의지가 10년 20년 뒤에는 새로운 축구문화와 지도자들의 생활 환경개선으로 갈 수 있는 사회적 변화가 될 것으로 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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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사정이 있어서 축사에 덧글은 달지 못합니다만 오랜만에 신문선 위원 덕분에 시원했습니다.

신위원의 축사는 절!대!로! 함부로 유출되서는 안됩니다. 현재 원본의 강도를 유지하는 선에서만
편집을 했습니다. 잘못하면 신위원님께 타격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커피숍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호텔을 떠날때 쯤 원로 지도자 분들께서 저희에게
한마디 하셨습니다.




"글 잘 써줘요...멋지게 그리고 써포팅해줘요."
"우리가 나이는 들었어도 하고자하는
열정은 20대 못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