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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덕축덕

서울의 버려진 경기장 탐방③ 동대문 주차장ㅠ

혹시 해설 기다리신 분 있나요?ㅎㅎ
어제 진짜 힘들었습니다.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습니다만...한국의 웸블리의 철저히 망가진 모습을 보자니...정신적으로 싸이어닉 스톰 맞은 히드라 같았습니다.
하지만 아주 희망적인 소식도 전해 드리겠습니다. 동대문은 부활하고 있습니다.



역대 버려진 경기장 사상 가장많은 유동인구+교통체증-_-;; 동대문 풍물시장의 강렬한 압박!!


경기장입구+시장입구+주차장입구


노점 설치 공사중ㅠ

희미하게 남아있는 옛기억의 그림자


<기자석>
경기장관리부가 아예 문을 닫아버린 상태라서...고딩때 이후 오랜만에 철창을 넘어다녔습니다. 본부석(A)석은 거의 원형이 남아있었는데...먼지의 압박이...


A석 일반좌석입니다. 사실...의자 자체는 먼지가 낀 것만 빼면...닭둘기에 잠식당한 잠실보다......




기자석에서 바라본 동대문 풍물시장 T^T 이곳이 한국의 웸블리 입니다. 제가 양정고 출신인지라 감회가 남다르더군요. 배제분들도 아시죠? 럭비정기전






멈춰있는 전광판...여기를 마지막으로 온 것이 2002년 스페인전 하는 날 이었거든요.(그날이 럭비정기전) 그때 이 운동장에서 단관를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아무리 봐도 흑백(?)인데...
조명도 잘될려나?


A석 가장자리는 의자상태가 좀 엉망이었음...


오늘 난간에 참 많이 매달렸습니다. 발을 헛디뎌서 구를 뻔했는데 절 살려준 책상^^; 한 컷을 선물합니다.



지난번 잠실 구장의 화장실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기에^^ 앞으로 방문하는 구장에서는 꼭 화장실을 찍을 생각입니다...평가는...좀 냄새가 심합니다.
*주의: 이 화장실은 관중용이 아니라 상인용 입니다. 관중용 화장실은 모두 잠겨있었습니다.


오늘 이 사다리를 몰래;; 많이 빌렸습니다--;관중석으로 가는 모든 길은 잠겨있습니다. 방법은 넘어다니는 것 뿐입니다;;다행히 공사관계자들이 놓고간 사다리가 있어서 몰래 좀 ?㎧윱求?

<희망을 이야기 합시다.>
천신만고 끝에 썹터석에 올라오니 상당히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여러분도 밑에 사진을 보면서 이상한 점을 찾아보세요.



찾으셨나요? ㅎㅎ
첫사진의 답은 깨끗하다 못해 광까지 나는 의자입니다. 당연하죠. 새!것! 이니까요...
두번째,세번째 사진에서 답은 콘크리트 바닥이 입니다. ^^ 의자교체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현재 대충 15%정도 교체가 되어있고 계속 교체중입니다!

〈의자교체과정!〉

1단계: 의자를 뜯어낸다. 뜯긴자국이 선명하군요.


2단계: 그위에 페인트 같은 것을 칠합니다.(울퉁불퉁한 것을 뜯어내기도한 듯)


그리고 새 의자를 장착합니다. 먼지 하나 없는 새것입니다.

<신/구 의자 비교!>

한 통로를 사이에 두고....



옛 의자와 새 의자! 확실한 것은 새 의자가 강도하난 좋을 꺼 같습니다. 옛 의자는 얇고 약했거든요.(3년간의 경험으로 앎)


또 한가지 특이한(?)점은...경기장 내부벽(아무도 안 다니는 곳)에서 페인트냄새가 나고 자국도 좀 있더군요...


동대문구장 한국축구의 역사이고 또 성지입니다. 물론 02년 감동이 서려있고 최첨단 설비까지 짱한 상암, 좋습니다. 하지만 이 조그만 동대문 구장에는 반세기 동안의 한국축구의 땀과 눈물이 서려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은 만들까! 해서 만들어지지는 않습니다. 그저 우리의 한걸음이 역사의 한걸음인 것입니다. 동대문은.... 반드시 돌아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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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민 돌아와야 합니다.. 당연합니다.. 수원팬이시지만 최근에 박주형님의 버려진 구장 탐방은 매번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1.전통성을 지속해가야 하는것이야 말로 경제적으로도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줄것입니다..
우리가 지금의 경복궁을 보듯이.. 훗날 우리의 아이들이 동대문구장을 볼것이란 생각을 못하는 안타까운 서울시의 눈앞에 급급한 행정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잠실과 동대문구장에 대한 옛한국축구의 성지로서의 의미를 가진다면..
다름아닌 이것이 곧 문화재요.. 돈과는 감히 연관될수 없는 값진 우리의 자산입니다..
명박씨는 그것을 알길 바랍니다.. 심시티 언인스톨 적극권장..!!

2.박주형님께는 정말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사다리를 빌려타고 위험을 감수해가면서까지 이렇게 좋은 시리즈 물을 만들어 주셔서 말입니다..

3.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동대문과 남대문은 흥례문과 숭례문으로 개칭되었으니.. 경기장이름도 바꿈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219.250.120.67 ]04·12·19 02:34

신해영 빌어먹을 개명박...--(내 너를 저주하리...)

[ 220.94.85.187 ]04·12·19 02:35

제3의 답 이명박... 축구팬으로서 보자면 정말 그 누구보다 더 밉지만 동대문운동장의 풍물시장화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은 청계천 상인들에게 하나의 대책을
마련해 줬어야 했으니 말이죠.
어쨌거나 동대문운동장이 빨리 복구 되었으면 하네요.

[ 210.216.21.193 ]04·12·19 02:37

박주형 '빌렸다'의 뉘앙스가 상당히 거시기 하네요...^^..그냥 땅바닥에 사다리가 널부러져있습니다...ㅡ.ㅡ;;

[ 211.242.24.78 ]04·12·19 02:39 삭제

Forza Seoul UTD 청계천 공사 완료되고 청계천의 상인들도 다른곳에서 자리잘 잡으면 서울시는 반드시 동대문구장 깨끗하게 보수해야합니다

한국의 웸블리이자 한국스포츠의 역사 그 자체인 동대문구장을 한동안 풍물시장으로 전락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 24.58.206.161 ]04·12·19 02:59

제롬 배제=> 배재 입니다. 저도 동대문 가서 배양전 응원 기억이,,, ㅋㅋ

[ 69.171.23.137 ]04·12·19 04:22

BOYS 저 동대문경기장 1926년에 완공된걸로 알고있는데.. 확실한건 한국최초의 축구경기장입니다..

[ 221.151.238.40 ]04·12·19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