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식이 아니라 진지하게
김XX (2009-02-13 20:56:31)
딱 이렇게 말해 보세요.
" 혹시 네가 유럽리그 좋아하고 케이리그 욕하는 저변에는 유럽리그를 보는 자신은 케이리그 보는 사람보다 한단계 위에 있고 더 높은 고상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여기기 때문이냐?
그건 명품에 목숨 거는 사람과 뭐가 다르냐
네가 어느 리그를 좋아하고 싫어하냐에 내가 뭐라 간섭 할 수느 없다. 하지만 내가 좋아 하는 케이리그에 대해서 욕하는건 나에 대해서 욕하는거랑 같고 나를 존중해 주지 않는 것인데. 내가 네 취향에 뭐라 하지 않는것과 같이 너 또한 그리 해야 친구된 도리 아니겠냐"
라고요.
이렇게 말 해도 안들어 처 먹으면
이넘은 나랑 안 맞는 놈이구나 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친구에 대한 배려가 없으니까요.
어쩌면 K리그팬들이 한번쯤은 다 겪는 유빠와의 말다툼의 한부분에 대한 한 그랑의 대답이다. 맞다..사실 K리그팬을 보는 유빠들의 시선이나 뉘앙스는 항상 저런 시선이다.
"맨유가 짱인데 왜 K리그보냐...답답하다. 재미없다. 우리나라는 이래서 안된다."
문제는 당신들이 그렇게 보는 것을 왜 나한테 강요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보자. 나도 똑같이 유럽축구 챙겨보고 유럽축구 기사 자주읽으며..지금은 끊었지만 FM도 지긋지긋하게 했다. 당신들이 첼시의 드록신을 찬양하기전에... 우에파컵 결승에서 드록바를 보고 쟨 큰무대 가도 뒤질꺼 같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왜 신영록을 영록바라고 부르는 거나...K리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거나..물건을 사는거나...다들 명품이 아닌 짭을 사는 것 같은 조소의 시선을 보내는가? 아니, 시선만 보내면 곱게 무시하고 살겠다만 대체 왜 거기에 훈수를 두려고 하는 것인가? 마치 불쌍한 사람을 구원하고싶은 생각에 자비를 배푼다는듯..
"야, 10만원이면 첼시 유니폼이나 트래이닝 복도 사겠다."
내가 파란색에 끌려서 유니폼을 지른 것인줄 아는 것 같다...참자참자 하면서도 이 어이없는 사람들의 콧대는 점점 높아만 가는 느낌이다....; 그렇다..적어도 그들끼리는 스스로가 우월한 축덕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