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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애플 매직키보드 200원짜리 카누에 사망..



이게 12만원 쯤 하는 애플의 신형 무산 키보드 이다.
작년말에 5년간 사용하건 기존 무선키보드를 팔고 새로 장만했다. 키감이나 그런 것은 개린 취향이라 말하기 좀 그렇지만 내구성은 이번에 여실히 들어났다.

종이컵에 카누 한잔을 타고, 책상에 그대로 엎질렀다.
책상에 있던 것 중에 키보드가 있어서 약간 커피가 들어갔다. 후딱 털어냈는데, 키보드를 누르다 보니 qwert 요렇게 5개 키가 안눌린다...

보통 끈적끈적하거나 접불이면 하나 두개씩 안눌릴텐데, 한 열이 통째로 안 눌리는 곳을 보면 쇼트(shot) 가 난 것 같다... 망했네

이전 버전의 키보드에 문제가 있으면 '세척' 이라는 무시무시한 방법이 있었는데,

https://m.youtube.com/watch?v=rabx240pooM

이 제품은 밧데리 일체형이라 무서워서 시도도 못해보고 일단은 수리센터와 사설 수리점을 방문했다.. 결과는?

- 공식 수리센터: 침수라벨, 소비자 과실, 수리 불가
- 사설 수리센터: 수리불가, 애플 키보드는 뜯지 못하는 구조

혹시 몰라서 iFixit 에 문의도 해봤는데, 애플 매직키보드의 자가 수리 점수는 3점! 키보드가 10점 만점에 겨우 3점!

이유는 하판 분리 불가, 키캡 분리 불가, 전용 분리키트 필요 등등이다...

결국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고 물로 세척을 하고, 오늘 하루 동안 에어콘 앞에 주고 말려볼 생각이다. 안되면 시원하게 박살낼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