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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고민이 생겼다



<아지트가 된 독서실의 모습>

고민이 하나 생겼다. 공모전에 대한 것이다. 그것도 그 유명한 제일기획의 광고대전에 대한 것이다... 이 대회가 이제 제출까지 10일 정도 남았는데, 사실 나와 내 친구들이 이 대회를 (건성이지만) 준비를 하고있었다. 정확하게 나는 문서의 작성을 담당하는 역할이었으며, 친구 둘은 아이디어를 짜기로 했었다.

그래서 나는 이 공모전 보다는 다른 공모전이랑 내 영어 공부에 시간을 쏟았다. 물론 두 친구들도 완전 열심히 준비를 했겠지만 나는 그 과정에선 한발짝 물러서 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오늘 드디어 작업을 하자고 이야기가 나왔는데... 들어도 아이디어가 체계적으로 이해되지는 않았고 제작까지의 시간도 상당히 촉박했다. 학교 조별과제이거나 혹은 규모가 작은 수준의 공모전이면 모르지만... 이것은 대한민국 광고쟁이들이 프리미어 리그인 [제일기획 광고대전]이다.. 내 스타일상 아마도 10일간 제법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 같은 작업에 이정도로 자신감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로 판단됐다. 그래서 그동안 못했던 말을 했다..

"차라리 접고 가능성 있는 공모전을 노리다"

말 그대로 접지고 했다. 내 생각에는 접는 것이 더 현명해 보였다. 물론 이것을 주도적으로 준비한 두 친구에게는 미안했지만 당장 내가 이 문서를 기한내에 멋지게 완성할 자신이 나에게는 없었다;; 하지만 이 말이 준비를 진행하던 친구들에게는 안 좋게 들렸었나보다.. 이런저런 소모적인 시간이 흐르고, 담배/자판기 타임을 거친 다음에 결국 작업을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려졌다...

에휴... 사실은 아직도 반반이다 의리라고 생각하고 일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ㅜ해도 이 작품이 수상 가능성은... 복잡한 하루가 또 흘러간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