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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난 홍대생..ㅠㅠㅠ


일단 사진으로 스압을 좀 드린 다음에 몇마디 남기는 것으로..글을 시작.... 

 요즘은 홍대 다닌다고 하면 이 사건부터 물어본다...사실 그 사람들도 제가 뭘 많이 알 것이라고 물어보는 것은 아닌 것 같고...그냥 물어보는 것인데 나는 괜히 그런 말을 들으면 빠직 -_-+  네이버 댓글을 그대로 빌려서 이야기하면 요즘은 홍대에 대한 이미지는 지잡대[각주:1]만도 못하다 라고 하니 별로 충실하지 못한 학생이던 내가 빡칠만도 하다;;(홍대생은 세트로 까이는 세상임 그리고 도경이 사건이 얼마나 사람들의 뇌리에 크게 박혔는지도 똑똑하게 느끼고 있음..)

 사실 요즘 곳곳에서 홍대 하면 홍대생까지 세트로 해서;;; 워낙 험담을 워낙 많이 들으니깐;;;; 분위기가 가라앉아서 그렇지 홍대생도 일반 대학생, 반응 자체는 비슷하다. 대부분 이 문제를 똑같이.. 아니 가까웠던 분들이니 문제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각주:2] 

 그리고 뉴라이트 총학이라고 까지 불리는;; 총학생회...그들 개인입장은 억울 할지도 모르겠다. 나는 지금 총학에 한표를 행사했었는데...과거의 운동권[각주:3] 총학이 학생회비 삥땅, 부정선서 등 비리 문제 등으로 말이 너무 많아서 별로 신용하기 않았기 때문이고 실제로 지금 총학은 홍익대 어플제작, 도서관 설비 개선 등 나름 마음에 드는 일을 많이 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번 문제에서 대처하는 자세는 분명 실망... 그런 그들의 원래 학생회 운영방침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총학이 어머님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품고, 대화를 시작하지 못한 것은 큰 문제였다. 이해는 한다... 이번 일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다락방을 비롯한 민노총에 대해서는 나도 조금 반감[각주:4]이 있고..암튼 이해는 하는데...사실 인터넷 여론을 떠나서 이런 문제는 총학이라면 그분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에서 먼저 접근을 하는 것이 맞았던 것 같다. 투쟁 노선에서 주도적으로 싸우라는 의미보다는 학교측과 그들의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며 동시에 아주머니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보였어야 한다는 점이다...하지만 이미 지난 이야기가 되버렸지..; 지금 트윗 분위기는 홍대 모두 비난을 받는 분위기[각주:5]다.. 나도 일반 학생이라...총학을 좀 이해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 차이일뿐 많이 다르지는 않다. 학교가 문제 많았던 것을 몰랐던 것도 아니고...

 문제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다.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는 학교 이름을 볼 때마다 학교 당국에 좀 짜증이 나고, 학교 갈 때마다 당혹스런 문구의 걸개를 하나 둘 걸어대는 민노총등 진보단체들 역시 별로 좋게 안보인다. 그저 이 추운데 문헌관에서 내일을 모르는 시위를 하고 있는 아주머니들이 불쌍할 뿐이다. 힘 겨루기가 아니라 4자간 대표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이 중요해 보이는데..시일이 가도 별반 달라진 소식이 안보인다 어째;;;

 암튼 나의 넋두리는 여기서 접는다.

  1. 네이버 댓글을 펼친 나도 바보지만 쓰는 애들은 대체 뭐냐;; [본문으로]
  2. 저도 핫펙 1박스를 조심스럽게 문헌관에 두고왔는데... 정말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한듯합니다. [본문으로]
  3. 민노총 계열 [본문으로]
  4. 트위터에서 "홍대에 정신 박힌 사람도 있네요" 라는 사람이 있던데... '정신 박힌' 사람이라...사실 이 문제가 처음부터 공론화가 못된 이유기도함.. [본문으로]
  5. 블럭한 독설(고재열)의 뻘글이 홍익인 까지 들어오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은 좀 심한듯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