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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20100421 매경 이코노미 1552호를 읽고!

#매경이코노미_ 일을 어느 정도 끝내고 읽은 것이라 그런지…아니면 이번의 마천루 경쟁이라는 흥미로운 주제 때문이었는지 정말 재미있게 읽은 매경 이코노미였습니다.이번 주의 메경 이코노미는 참 재미있게 읽은 것 같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스크랩을 하려고 노력했는데도 실제로 못했던 점이 많은데. 이번 호는 간간히 폰카로 사진으로 찍어가면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1. 시작: 이번 판은 부동산을 초점을 잡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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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지금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 도저히 신뢰를 보낼 수 가 없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오래된 경제마인드 중 하나가 건설경기를 국가 경기 지수와 따로 표시를 해주는 것입니다.
이번 정부는 부동산에 대해서 만큼은 정말로 구시대적인 마인드로 접근을 한다는 느낌이 만연합니다. 수많은 미분양 사태에도 불구하고 정부 정책이 고정되고..부실 건설사 들에 대해서 시장의 조정작용을 기대하는 듯한 느낌도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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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경제 정책이 우익 경제 단체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각주:1] 하지만 그 반론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KBS에서 [생존경제]라는 이름으로 강의를 했던 최준기 강사의 경우에도 “역사적으로 강대국들은 대부분 보호무역으로 성장했다” 라며 자유 경제에 대해서 반론을 제시했습니다.  [각주:2]  제가 좀 더 다양한 시각을 가지려면 이런 내용을 읽을 때 불편한 감정이 들지 않아야 하는데…제가 아직은 어린가 봅니다^^:;


 

2. 정말 알고 싶었던 LS전선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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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알고 싶었던 기업의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LG가 GS와 LG로 분리되던 당시에 비슷한 시기를 틈타서 분리가 된 기업인데. 정말 의아했습니다. 대기업인 LG의 비호 아래에서 기업활동을 한다면 기업활동에 훨씬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의 선택을 했다 싶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현대 전자 출신이라..현대의 ‘왕자의 난’의 파고를 겪어봐서 그런지..국내의 대기업 LG가 또다시 그런 형제 혹은 오너일가의 가정사로 의해서  흩어지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E1이라는 브랜드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사세가 커졌고 기사를 읽어보니 재계 순위도 상당히 올라간 것을 봤습니다. [각주:3] 그래서 그런지 LS라는 기업이 독자의 길을 걸으면서도 안정적인 위치에 오르게 한 과정이나 그 경영자가 궁금했습니다.

스크랩한 사진에 나오던 것처럼 창업자인 구자홍 회장의 이야기는 줄을 치며 읽을 만 했습니다. 출장을 갈 때 짬짬이 읽을 책을 챙긴다는 지금 휴학 중에도 책을 쉽게 읽지 않는 저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인수합병에 대해서도 어쩌면 정답을 답습하는 듯해서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금호 아시아나 기업이 무리한 M&A 로 그룹해체에 가까운 위기를 맞은 사건이 이슈가 됐던 터라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3. 마천루 저주…너무 흥미 있던 주제로 시작한 기획특집..

 

IMAG0074  마천루의 저주라는 말을 처음 듣고는 구글링과 네이버 지식인을 검색해서 볼 정도로 흥미를 불러오는 이야기였습니다.  매주 EPL과 K리그를 중계하는 장지현 해설위원은 이런 말로 라이벌 경기의  해설에 맛을
“ 수세기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남자들의 관심사는 역시 누가 세냐? ”

경쟁적으로 올라가는 마천루의 높이만큼 누가 더 높게 더 멋지게 만들어서 랜드마크를 만드느냐? 의 문제는 사실상의 자존심 싸움이라고 까지 비춰질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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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 자존심 경쟁을 마천루의 저주라는 해외의 사례를 들어서 시작한 것은 자칫 자존심 경쟁이나 혹은 누가 이길까? 라는 너무나 생물학적인 관심에게만 그칠뻔한 SKYscraper 이슈를 정신 차리고 다시  경제적인 부분으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해준 것 같습니다.
기사의 많은 부분이 할애된 마천루 건설의 실제화와 실용성 부분은 분명히 관심이 가는 대목이었습니다. 용산 역세권 개발의 경우 그 좋은 입지조건에서도 난관이 많다는 점을 상기시켰고 송도신도시의 경우 베드타운화가 되면 될수록 시공사의 적자가 누적된다는 흥미 있는 부분을 지적한 점은 요 체크였습니다.(슬램덩크의 향수..ㅋ)

<송도신도시, 동탄 매타폴리스의 위험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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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부분에서는 부르즈칼리파의 사례와 지금 구글 코리아가 위치하고 있는 파이넨셜 타워 이야기가 나오면서 결론적으로는 차별화와 면밀한 경제성 조사가 필요하다는 말로 기획기사의 기본은 마무리됐습니다. (뒷장부터는 각 마천루들에 대한 개별 기사가 있었습니다. )
하지만 이 부분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 해외사례의 부족
  • 너무나 짧은 결론 부분.

 

<조금은 아쉬웠던 결론 부분입니다.>

 

4. 조금은 아쉬웠던 부분..

 

매경 이코노미의 독자의 소리 코너를 보면 참 쓰기도 힘들고…말하기도 어려운 부분을 쉽게 써주는 기사에 아쉬운 점을 찾아쓰는 독자들을 보면서 스스로는 대수롭지 않게 넘긴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제가 재미있게 읽고 나름 장문의 후기를 쓰다 보니 분명히 약간 모자라는 2%가 보인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게 됐습니다.  모쪼록 좋은 기사에 더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쓰는 애정 어린 질책이라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짜피 대학생 수준이라서 제가 읽는 글의 깊이도 깊은 편이 아니거든요.)

 

  1. 해외사례의 부족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시작이 해외에서 마천루가 세워지면 경제가 안 좋아진다는 말로 멋지게 도입부를 시작한 것에 비하면 서론과 결론 부분에서 부르즈칼라파등이 단편적으로 제시된 것과 일본의 작은 사례를 제외한다면 마천루의 저주에 대해서 타신지석으로 삼을 만한 부분을 거의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제시된 부르즈칼라파의 경우에는 이제 겨우 완공을 해서 입주를 시작한 것입니다. 사실상 성공 실패를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사례로 인용하기에는 적절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항상 선진 문화 혹은 경험을 중시하는 것은 실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산지석으로 삼지 못하면 우리가 바로 타산이 되는 것이 아닐까요.
  2. 짧은 결론 부분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사실 매경 이코노미가 사실을 전달할 뿐 결론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보다 폭 넓은 분야의 의견을 좀 더 넓은 지면을 할애해서 이야기를 해줄 필요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기획기사의 전반적인 흐름은 분명히 무리한 마천루 경쟁보다는 경제성이 명확한 건축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쪽으로 흐르는 것을 느낀 상태지만 결론 부분에서 언급된 것은 간단한 해당 내용의 반복에 그쳤을 뿐이었습니다.  결론이 상대적으로 빈약? 하게 마무리가 돼서 그런지 끝까지 읽다가 읽다가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 것 같은데?” 라는 의문에 대해서 황점상 C&W 한국사장의 “차라리 만들지 않는 것이 낫다” 라고 답변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을 정도였습니다. [각주:4]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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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를 읽다가 시원한 한마디를 발견했습니다. 리플을 달 수 있다면 무조건 추천을 눌러주고 싶었습니다..ㅎㅎㅎㅎㅎ

 

1년 정기 구독을 하면서 짬짬이 좋은 정보를 전달해주는 이코노미와 이것을 제작하시는 기자 분 들의 노고에 감사 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기사를 부탁 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난번 소셜 미디어 부분이랑 이번 호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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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실 홍익대  경영대 김종석 교수님(현 한국 경제연구소 소장) 의 경우는 프린스턴 학파가 늘 그렇듯이 자유경제에 대해서 많은 강조를 하기도 합니다. [본문으로]
  2. 저 역시도 사실 이쪽에 좀 더 동의를 합니다. [본문으로]
  3. 특히 제가 블로깅을 자주하는 K리그 혹은 국가대표 축구 판에서도 쉽게 광고를 볼 수 있는 기업이 됐습니다.  원래 같은 기업이었던 GS의 북패 축구팀에도 광고가 등장하는 등. 나름 꾸준히 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보였고요. [본문으로]
  4. 제가 읽으면서 밑줄을 자주 치는 편인데….엉뚱하다 싶은… 황점상 사장님의 말에 곳에 밑줄이 들어있었습니다. 읽을 당시 저의 느낌이었는 듯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