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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아웃룩과 지메일 약간은 동거관계

아이폰의 위력이 슬슬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고등학생이 만든 버스정보 프로그램에서 경기도가 정보를 막았다가 반발 여론이 밀려오니깐 도지사가 나서서 정보를 다시 개방했다고 합니다. 이미 사용자가 10만에 다다르고 있으며 아이팟 이용자가 50만이라고 추정되는 가운데 이제 한국도 무선 인터넷의 시대로 밀려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위기 덕분인지 자주가는 게시판들을 보면 아이폰에 주소록을 옮기는 방법에 대해서 많은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역시 Google contact를 사용한 싱크방법입니다. 자주쓰는 메일이 지메일 결우에는 굉장히 유용한 것입니다. 다른 방법은 모든 스마트폰이 애용하는 방법이며 저 같은 사용자들은 일반 피쳐폰에도 이용하는 아웃룩을 사용하는 싱크방법입니다.

사실 이런 식의 주소록 옮기는 방법은 윈도우 모바일을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익숙한 방법인데요. 저희 아버지의 폰인 옴니아의 경우는 역시나 같은 회사의 제품이라서 완벽하게 호환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익숙하지 않은 저희 아버지는 한번 주소록을 완전히 날려 먹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날아간 주소록 복구하기: 글보기)


<Cyon의 경우도 모바일 싱크를 통해서 주소록과 일정들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서 아이폰이 폭발적으로 확장을 하면서 아이폰의 주소록에 대해서 많은 팁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많이 추천을 받는 방법인 구글 싱크와 같이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방식을 추천하고있습니다. 실제로 지메일을 메인 메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굉장히 유용한 것도 사실입니다. 자신의 핸드폰 주소록이 바로바로 이메일 주소록으로 활용이 된다는 점은 엄청난 매력입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이 과정에서 진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원래 아웃룩이랑 아이팟의 주소록을 동기화 해서 쓰던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원래부터 아웃룩을 사용하던 분들의 경우에는 구글 싱크까지 사용하는 경우 주소가 두번씩 중복되기도 하고...또 원하는 형태로 주소록이 표현이 안되는 경우도 있곤 합니다. 오늘은 저의 경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1. Outlook to Itunes 생각보다는 부드러운 연결 관계




일단은 제가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연결입니다. 많은 분들의 예상과는 달리 아이튠스와 아웃룩의 공생관계는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솔직히 윈도우 모바일을 써보지 못했던 사람이 라면 불완전하다는 느낌조차 못 받을 정도입니다.


완벽하게 맞지 않는다는 점은 세부내용수정을 하는 것에서 조금 불안정 하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서 WM의 경우는 아웃룩에서 전화번호를 추가하거나 번호의 위치를 바꾸거나 그러면 라이브로 폰에서의 주소록이 변화가 있지만 Itunes에서는 동기화를 할때만 변화가 있고 (실시간 변화 없음) 세부적으로 조정을 하는 것에서 약간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예를들어 똑같이 스카이프 전화번호와 핸드폰 번호를 넣었어도 대표번호로 어떤 것은 스카이프 어떤 것은 핸드폰이 검색되곤 합니다. 일일이 조정을 해주는 방법이 있지만 수작업에 소요가 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외한다면 나머지 일반적인 것들은 거의 완벽합니다. 아이튠스와 아웃룩의 공생은 어느정도는  수준까지는 정말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2. 일정 동기화..아웃룩을 통하는 것을 권장...


<동기화해서 사용하는 저의 아웃룩의 모습입니다.>


저는 일정 관리를 좀 많이 쓰는 편인데..(일정이 많다기 보다는 많이 알람을 해야지 안빠지고 하니까요;;; 천성이 게을러서..) 지금 저의 일정 관리는 다음과 같이 연동되어 있습니다.

 아이팟 <-> 아웃룩 <-> 구글캘린더

 
사실 가장 많이 쓰는 것은 역시 구글 캘린더 입니다. 문자메시지로 알림을 해주는 것은 포기할 수 없는 장점입니다. (물론 웹에서 할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앱으로 접속했을때는 작동하지 않더군요) 그런데...여기서 한번 생각했어야 하는것이 구글 캘린더로 푸쉬를 해주는 Microsoft Exchange를 사용하냐 마냐? 라는 부분입니다.

물론 해당 작업을 하면 다음과 같은 연동이 가능합니다.

아이팟->구글 캘린더->아웃룩

하지만...여기서 큰 문제에 봉착을 하는 것이 있으니..이 경우 제 아웃룩에서 작업하는 일정을 아이팟으로 보내는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무슨 의미냐 하면...제 컴에서 만들어진 일정은 아이팟에서는 (내 컴퓨터) 라는 이름으로 저장되며 구글 캘린더는 "구글 contact" 라는 이름으로 따로 저장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아웃룩과 구글 싱크를 모두 사용하는 경우에는 여지없이 일정이 2개씩 뜨는 불쌍사가 벌어집니다. 아이팟에서는 색으로 구분을 해주기는 하는데..하루에 일정이 깔끔하게 안뜨고 2개씩 중복되서 뜬다는 것은 보기 안 좋은 일입니다.


결론 입니다. 구글 캘린더-아이팟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구글 싱크를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아웃룩을 통해서 사용을 하시던 분들은 취향대로 선택을 하시되...가능하면 아웃룩과 아이팟의 피지컬한 연결을 좀더 추천합니다.


3. 주소록 연동은 신중하게...

일정에서의 문제가 똑같이 벌어지는 곳이 있는데 바로 연락처 부분입니다. 사실 요즘은 주소를 다 폰으로 받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기존의 피처폰과 달리 아이폰/팟 과 같은 스마트폰은 주소를 폰에서 가두는 것이 아니라..컴과 연동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큰 매력이 있습니다. 아이폰은 이런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장치중 하나로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넣는 구글 주소록 연동을 굉장히 쉽게 만들어 놨는데요...


물론 아웃룩과 구글 주소록을 자동으로 연동하는 기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수동으로 주기적으로 넣어주는;; 번거로운 방법을 쓰기도 하는데요..워낙 자연스럽게 주소가 옮겨가기 때문에 필요할때만 한번에 해도 큰 불편이 없습니다.

문제는 또 똑같습니다. 원래부터 구글 주소록과 아웃룩을 동기화해서 사용하던 상태였다면 또 주소록이 중복으로 뜨는 불상사가 나옵니다. 하나는 내 컴퓨터, 하나는 구글 주소록이라는 이름으로 중복된 주소가 뜨는 상태입니다. 물론 둘 중에서 하나를 지우는 방법이 있지만.....평상시 아이폰으로 주소를 받아서 그것을 아웃룩에 넣으려면? 구글 주소록을 받아서 (CSV) 넣어주거나..하는 굉장히 번거로운 작업이 나오게 됩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 스카이프를 사용을 하는데...스카이프 전화번호는 010~~ 하는 국내전화 방식이 아니라 +8210~~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더. 덕분에...스카이프용으로 따로 주소록을 저장을 해야하는데..이런 단순한 노가다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사람의 성질이 슬슬 망가지는 지름길입니다..;;;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그림을 지우다가 실수로 중요한 부위가지 다 지워버렸는데;;; 제가 쓰는 문자 보내는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대표번호의 모습이었습니다. 같은 이름에 2개씩 주소록이 뜨고..하나는 +8210~~ 하나는 010~~ 이런식으로 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안 써봐서 모르지만 아이폰의 경우도 구글의 기본 주소록을 사용하는 입장이라면 결국 달라질 것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저는 주소록도 그냥 마음 편하게...아이팟<=>아웃룩만을 이어서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구글 주소록의 경우는 평소처럼 필요할때 한번 엎어씌워주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 답이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같은 회사의 것이 아니라서 아웃룩을 고집한다면 아이팟의 주소록, 일정, 메일을 확실히 연동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어쩌면 모든 프로그램이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파란메일의 경우에도 주소록 서비스를 통해서 핸드폰 주소록을 연동하는 것을 지원하지만..(모키 익스플로러? activeX가 마음에 안들지만...) 사실 그것도 그렇고 LG 의 모바일 싱크도 그렇고...다 불완전한 수준에서 작업이 이뤄집니다.

아이폰의 연동은 사실 생각보다 훨씬 좋습니다. 윈도우와 맥이라는 편견 때문인지 모르지만 별로 잘 안될줄 알았었는데 불편하지 않을정도로 잘 됩니다. 물론 약간 부족해 보이는 것이 있지만 욕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검색을 해보니깐 아이폰의 부족한 주소록 기능을 보완해주는 수많은 앱이 존재합니다. (이런 것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최선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자기의 생활스타일에 맞춰서 최대한 맞추는 것 뿐인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폰도 아니라 아이팟이고...아무래도 예전에 iPaq를 사용하던 습관 때문에 아웃룩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그런 저에게는 조금 불편해도 피지컬하게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 좀 더 선호됩니다.

하지만 구글의 서비스에 대해서 신뢰가 높으시고..또 저보다 더 얼리 어답터이신 분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자기 주소륵 구글과 연동을 했을 것입니다. 구글 주소록이 주 주소록이신 분도 많습니다. 저는 그정도 까지는 아닌 일반 유저이기 때문에 저의 주소록은 저의 컴퓨터에 보관하는 주의이고...그래서 이런 방식을 선호하는 중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쓴 글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생각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너무 길어지고....(스압이 생기네;;) 또 제 경험에 근거해서 쓴 것이라서 두서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글이라도 이제 막 혼란을 겪고 계신 분들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