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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축덕축덕

SBS 뉴스추적 토론회에 갔다왔습니다.

1, 소풋의 리그빠....거긴 왜 갔나?

일단 이번 토론회는 제가 자원을 한 것 입니다. 물론 누구에게 연락을 받은 것이지만 SBS에서 한다길레 자원을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SBS방문 계획을 세우고 이곳저곳을 기웃 거린지  꾀 되었기 때문에....그곳의 스포츠 국을 넘어가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체험했습니다. 도와주시기로 한 분은 친구 아버지는 무소식이고요.. 그래서 방송국을 출입할 수 있는 기회인 온 만큼 이 기회에 저의 의사를 전달할려는 것이 1차 목적이었습니다. (서류를 2부 준비해 갔으며 잘 전달했습니다. SBS스포츠 국의 성의있는 답신을 기다리겠습니다.) 목적이 어떠했던 저는 토론회를 참석하고자 늘 걷던 길을 '걸어서' 목동 사옥으로 갔습니다...

 

  
(이 가까운 곳을...그 몇개월간 방문하지 못했다니..)


2, 누가누가 왔나?

마지막까지 순수형을 대려갈려고 많이 꼬셨지만 순수형은 '귀찮다'는 대답으로 일변, 결국 혼자갔습니다. 나오신 분들은 싸커월드를 중심으로 5명 정도의 팬들과 스포츠서울 게시판을 중심으로 하는 5~6분정도 그중에는 안티축협의 전 운영자분도 계시더군요. 우연인지...싸월쪽에서 활동하는(저를 포함해서) 분들과 스서게시판을 중심으로 하시는 분들은 양쪽으로 나뉘어서 앉았으며, 성향을 대략적으로 생각해보면 싸월쪽 분들은 K리그, 스-서 분들은 국가대표쪽에 가까웠습니다. 그렇게 토론은 시작되었습니다.

  
(같은 수원팬이라서 한방 찍었습니다. 저와 '세계축구기행'의 저자 서영원군, 싸월 쿨비조 님 입니다.)


3, 토론 내용은 어떠했나?

토론 내용에 있어서는 소풋 여러분께 실망을 드릴 것 같네요....리그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다루지 못했습니다. 2시간이나 토론을 했지만 결국은 국가대표팀과 축구협회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되는 감이 있었고....리그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토론을 주도 하시던 분들이 축구협회에 대한 열성이 있으셨고, 그분들의 의견과 축협에 대한 부분이 토론의 주종을 이루었습니다. 아쉽게도 그덕에 K리그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거의 하지 못했고....가끔 협회에 대한 이야기를 거드는 수준에서 한두마디 하기는 했지만 저의 관심사가 아닌지 오래기 때문에(저 같은 분 많으시죠?) 저의 의견으로써 논리적이고 구체적으로 말한 것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 그쪽에 집중을 하면서 결정적으로는 제가 하고 싶었던 연맹이나 리그 전반에 대한 그런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한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어서 준비해간 말이 있었고, 그것을 어느정도 전달한 만큼....SBS가 과연 방송에 내보내줄지는 모르지만 일단 후련한 부분도 있습니다.(자사한 것은 밑에...^^)


4, 구체적으로 말해준다면?

구체적인 내용면에서는 일반적인 축구게시판의 토론과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하고...리그에 대한 부분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지만 프로그램의 초점도 그렇고 기자님이 참고하려는 부분이 축구협회 관련쪽에 많이 해당되기 때문에 이번 뉴스추적 역시 결과를 봐야알겠지만 지금 예상하기로는 아쉽게도 리그에 대한 부분이 많이 누락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토론의 주제를 제가 모아온 순서대로 나열하면..

1, 본프레레 감독의 사임과 경질
2, 축협기술위원회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
3, 국내 지도자 양성과정의 문제
4, 축구협회와 팬들간의 소통 부재의 문제
5, 축구협회 법인화 문제
6, 축구언론;방송에 대한 문제
7, 유소년과 리그 중심에 대한 문제

토론내용은 필요하면 타이핑해 놓은 것과 녹음 내용을 확인하면서 추가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주제를 보시면 생각되시는 대부분의 일반적인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슈팅라이크지성님의 도움을 받아서 내용애 대한 부분을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SBS방문한 기분

이미 말했드시 가장 중요한 목표는 SBS를 방문한다는 의향서를 제출하기 위해서 간것입니다. 물론 피상적인 수준의 방문이라면 가능합니다. 방송국을 견학하는 수준의 방문이라면 가능한 것이죠. 하지만 제가 원하는 것이 그정도 수준은 아니었고 그런 방문은 영양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싶은 정보를 듣고 또 그분들의 진솔한 심정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영향력있는 분을 통해서라도 꼭 높은 수준에서 방문을 해보고 싶은데...그동안에 방송국이란 곳의 문이 높다는 것을 실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게도 저의 의사를 직접 전달할 (물론 스포츠 관련 기자님은 아닙니다만) 좋은 기회를 얻었고 저의 1차 목적을 달성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토론자체에 대해서는.... 정말 순수한 마음에서 축구를 사랑하시는 분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습니다. 싸월 정모때도 그렇고 축구에 대한 걱정만으로 2시간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은 (술 한잔이 빠진 것 빼고는ㅋㅋ)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번 토론을 통해서 축구협회에 대한 부분을 많이 듣고, 또 공부해왔습니다만...소풋에 올릴만한 수준의 리그토론은 거의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PS 제가 과연 방송에 나올까? and 제가 무슨 말을 했나? 에 대해서....

일단 방송은 '불가능 하다'가 맞을 것 같습니다. 토론 내용자체가 제가 관심을 갖는 범위의 내용이었다기 보다는 축구협회의 이러저러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또 그 부분에 대한 대안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말하는 쪽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에 저는 별로 할 말이 없었습니다. 또한 제가 열을 다해서 말한 부분이 있다면 방송과 K리그에 대한 부분을 말했는데...개인적이지만 방송국을 상대로 빈정거리는 느낌도 있고 해서;;;편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_-;; 하지만 정말 하고 싶음말을 하고 원하는 대로 문서를 전달했기 때문에 후련한 면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토론에서 몇장면을 추린다면 싸월 슈팅라이크지성 님의 몇몇 의견이 나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토론회에서 그 중심 주제에 대해서 제가 한 말은 은근히 많기는 하지만;;; 별로 정리할 만한 수준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별도로 축구와 방송국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말을 준비해 갔으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말을 정리하면

"SBS방송국 정말 이런 프로그램 만드는 것도 축구를 사랑하는 것이고, 축협의 비밀투표한 것을 분쉐기에서 찾아다가 조각조각 맞추는 열정은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SBS가 정말로 한국축구를 사랑한고 걱정을 한다면 [박주영, 박지성] 이나 한국축구를 걱정하는 토론프로그램을 만들어서 3사가 돌아가면서 1회성으로 시청률을 끌어모으고 끝내기 보다. 이전에 운영을 하던 K리그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축구파노라마라]라도 부활시켜서 일반인들에게 축구의 멋진 영상을 전달할려고 하도록 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아닐까합니다."

제 진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