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구/축덕축덕

K리그판 갈라티코: 레얄 상무 시즌2...

김두현의 복귀로 인해서 수원팬들은 잔뜩 흥분을 했습니다. 저도 주변 지인들에게 술이라도 사겠다면서 떠벌리고 다니는등…뭔가 기쁜 하루를 맞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겠지만 …김두현의 이적이 비단 그의 EPL 적응 실패로 만 이뤄진 것은 아닙니다. 바로 해결되지 못한 군 문제로 인해서 수원이 이른바 낚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김두현이 더이상 군대를 미룰 수 없는 사연은 다음과 같습니다.

 

만 27 세 이전에 상무를 지원해야 광주 상무에서 뛸 수 있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남자로서 태어날 때 부터 갖고 있는 문제로 인해서 군대는 신체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가야하는 것입니다. 해외파라고 해서 예외는 없습니다. 조병국(습관성 어깨 탈골)이나.. 신영록(중학교 중퇴) 와 같은 경우는 예외로 할 수 있겠지만 김두현과 같은 선수는 그런 것을 피할 수 없었고..결국 선택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잘 햇다고 한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해외에서 있는동안…뒤가 얼마나 쑤셨겠습니까…차라리…정말로 잘 나가는 때에..상무에서 뛰면서 (광주를 상무라고 부르는 이유는...사빠님의 만화를 참고해주세요.) 상무를 한번 우승 시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김두현을 포함해서…이제 바야흐로 80년대 초반의…그 유명한 아테네 세대들이..군 입대를 해야하는 시기를 맞게됐습니다. 당장은 82년생 선수들이 올 11월에 입대를 해야하고요…내년에는 83년생의 마지노 선 입니다. 이로서 혹자들이 말하는 레얄 상무, 상무의 갈라티코 정책이 시작되는데요.

 

03년 이동국, 김상식, 조재진, 조원희, 김영철 등의 선수들과 함께 하며 시즌초반 상승세를 타다가..(이동국의 부상으로 뜻을 못 이뤘지만..) 10승을 기록하면서 중위권으로 시즌을 마감하기도 했습니다. 신생팀으로서는 엄청난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ㅎㅎ 하지만 다음해에..조재진, 조원희가 전역을 하면서 상무의 갈라티코 시즌 1은 끝이 납니다..상무의 특성상 한 시즌에 전력을 다할 수는 있어도..다음시즌을 기약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것은 잘 아실 것 같네요^^

 

그런 상무의 시즌 2 갈라티코가 시작됐습니다. 대상은 80년대 초반 태생의 선수들인데요..02월드컵 이후에 군 면제가 가능한 성적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이 입대대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자..그렇다면 이제.. 상무의 2010년 라인업을 대충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림출처는 대부분 포토뉴스와 광주 상무 홈페이지 입니다..저작권에 문제가 있을 시 반드시 삭제하겠습니다.. 신고하지 말아주세요..ㅠㅠ

 

 

안타깝게..핵심 전력이 누수가 이뤄집니다. 김용대는 전역을 합니다. 하지만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바로 이 선수가 입대 대상자에 있습니다.

 

 

김영광(울산: 1983년 6월 28일생)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김영광 선수는 후방 십자인대 파열로 반년이 남게 쉬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군 면제 규정에 들어가려면 전방 십자인대.. 그것도 70% 가 파열이 되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영광 선수가 부상 상태가 어느정도 일지는 모르지만 최근 김영광 선수의 폼을 생각한다면,,, 글쎄요.. 재신검의 결과에 따라서는 입대가 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입대 가능성:

 

입대까지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아있지만 국가대표에도 합류를 못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김영광 선수의 D-day까지 면제를 받을 만한 것은 없어 보입니다.

 

그외

 

포항의 주전 골리 김지혁 선수는…입대 기준 나이가 찼는데.. 아직 입대를 안 한 것을 보면 면제인지..아니면 신청을 하고 올해 입대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올시즌 상무의 돌풍의 원동역이라면..역시 최성국이겠지만…핵심을 찾으라면 전 수비진의 보강을 말하겠습니다…장현규, 배효성, 박병규등... 리그의 내놓으라는 수비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대부분의 핵심 수비수들이 전역일자가 2010년 10월까지입니다. 내년까지는 완전 무결한 수비라인입니다.. 하지만 약점이 있다면 바로 윙백 이었죠… 하지만 걱정을 마십시오..국방부의 구단주께서 알짜배기 보강을 하실 예정입니다.

 

오른쪽 윙백 :

 

최효진(1983년 8월 18일생)

 

 

입대 가능성..

 

지금 당대 최고의 측면 플레이어를 선정하라면 전 최효진을 꼽겠습니다. 측면에서 수비와 공격이 모두 합격을 줄 수 있는 자원입니다. 그런데 이런 선수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군대..아직까지 최효진의 군대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습니다만…3대 독자라던지…뭐 부상전력이 있다던지..하는 소문이 없으므로..사실상 입대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아시안 게임이 10년 11월에 개최가 되면서 사실상 와일드 카드의 가능성도 없어진 상태입니다..꼼짝 없이 임대 가야하는 상황이라면…올시즌에 포항의 아챔 우승을 이끌고..내년에 가는 것이..가장 깔끔할 지도 모르겠네요.

 

왼쪽 윙백

 

김동진(1982년 1월 29일생)

 

 

거의 100% 확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오는 11월까지 입대를 안하면 현역병 입대를 각오해야할 것입니다. 지금도 아마 국내 팀이랑 협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자원입니다. 설마 제니트가 2년간 공짜로 임대를 보내주는 조건으로 광주에 임대를 보낼 것 이라고는 생각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동진의 입대는 차후..화려한 수비라인이 모두 빠져나간 다음을 기약할 수도 있게..중앙 수비로서의 보강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대박중의 대박이 아닐까요.ㅎㅎ

 

 

 

비교적 사이드를 책임지는 미들이 강력한 상무입니다만.. 중앙에서 풀어주고 경기를 운영하는 미들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미드필더로 표기되기는 했지만 고슬기 김명중 박규선 선수는 사실상 포워드이고…이들의 전역이 오는 10월에 이뤄지니깐..가장 시급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그런데 이런 문제를 말끔하게 날려줄 선수들이 보강됩니다.

 

1. 김두현 (1982년 7월 14일)

 

 

ⓒJoe Toth/BPI/스포탈코리아

 

김동진과 마찬가지로 올시즌 끝으로 입대가 확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결과적으로 수원으로의 복귀도 자의반 타의 반인 것이죠. 결국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해외에서 복귀를 했습니다만..상무는 꿈에도 그리던 플레이메이커의 입대를 맞이하게 됐다는 측면에서…대략..뛸 듯이 기뻐할 것 같습니다…

 

입대가능성은 100% 라고 보시면 됩니다. 불의의 사고가 없다면요..

 

2. 김정우 (1982년 5월 9일생)

 

 

성남의 주장 김정우도 결국 입대를 합니다. 현재 피스컵을 치르고 있지만 그도 올시즌을 넘기게 되면 현역병으로 총들고 보초를 서야할지도 모르는 선수입니다. 한시대를 주름 잡던 두 중앙미들이 공교롭게도 동갑이기 때문에…상무는 수미와 공미를 동시에 소화할 수있는 자원들을…다른 팀은 한명 영입하기도 벅찬 선수들을…동시에 영입하게 됩니다..

 

3. 김영삼 (1982년 4월 4일생)

 

 

K리그 팬이면 누구나 알만한…울산의 터프한 수비형 미들 김영삼 선수도 입대를 해야합니다. 이 선수도 부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며..여러가지 상황을 봤을때 입대를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김영삼 선수는 제가 몇년전부터 울산빠 횽님에게 몇대 맞아가면서도 탐난다고 군침을 흘리던 자원인데요..수비형 미들은 물론 오른쪽 윙백도 가능한 선수이며…결정적으로 빨렛줄 중거리 슛이 아주 일품인 선수입니다. 한번 찻다하면 슝슝 날아가는;;;

 

특히 수원전에 꾸준히 강해 왔기 때문에 인상이 깊은 선수였는데…상무의 허리라인을 책임질 것 같네요…

 

 

미들라인을 작성하면서,,, 순간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정말 끝내주는 보강입니다.

 

올시즌을 끝으로…출중한 공격수 3명을 한번에 전역시키는 상무입니다만.. 여전히 무서운 최성국이 버티고 있으므로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거기에.. 이번에 보강될 수 있는 자원 역시 화려하지는 않지만 알토란 같은 선수들입니다.

 

이준영

 

 

인천의 주장 이준영 선수도 입대를 준비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무릎 부상으로 인해서 재활중인데…만약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70%) 이 되는 것이 아니라면…입대가 가능한 나이 입니다. 안양에서 대뷔를 했을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선수인데 지금은 조금 시들시들 해지기는 했습니다만..정말 잘하는 선수 입니다.

 

주광윤(1982년 10월 23일생)

 

 

전남의 노련한 스트라이커 주광윤 선수도 입대를 해야하는 나이입니다. 공격수는 K리그에서 용병과 가장 치열하게 자리다툼을 해야하는 포지션인데…거의 지난시즌까지 85경기에 출장할 만큼 꾸준한 스트라이커 입니다. 영입한다는 것 자체가 알토란인데…입대를 통해서 상무는 아주 노련한 자원을 얻은 셈이네요..

 

김진용 (1982년 10월 9일생)

 

 

성남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김진용 선수도 입대를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과거 후방 십자인대를 다쳤다고 했는데 검색을 해보니깐 파열은 아니라고 합니다…안타깝지만…군 입대 규정에 걸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입대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영입을 하게 된다면…광주는 정말 무서운 라인업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어집니다…김두현이 찔러주고 최성국과 김진용이 받는다면? 상대팀이 정말 막기에 급급할 것 같습니다…김진용은 특히 윙으로도 뛸 수 있으므로, 측면자원이 부족한 상무의 특성상 핵심이 될 지도 모릅니다.

 

오철석(1982년 3월 23일)

 

 

FM에서 워낙 잘나가서…FM특급이라고도 불리던 오철석 선수… 최근에 부산의 대승의 원동력이기도 한 이 선수 역시 입대 대상자입니다. 워낙 알토란 같은 선수들이 많아서 빛이 가릴 수 있지만…이 선수 역시 무시 못하는 경력의 소유자입니다.. 몇몇 부산 팬들은 양동현 선수와 비교를 할 정도의 자원이니까요..

 

 

이 밖에도…83년생 까지 따지면..

 

남패의 방승환, 대구의 자존심 장남석 선수까지..줄줄이 입대 대상자에 들어갑니다…. 만약 이선수들이 한번에 입대를 한다면 정말 엄청난 스쿼드진을 꾸리게 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대충 라인업을 짠다고 해도..


     이준영-김진용-최성국

     김두현-김정우-김영삼

김동진-배효성-박병규-최효진


왠만한 리그 상위권 팀이 꿈꾸는 라인업이 탄생을 합니다..

 

 

여러분…내년에 상무랑 만나는 것이 무섭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