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매체에서 워스트로 알베스가 꼽혔습니다. 저의 견해도 다를 것은 없고요...당분간 리저브로 내려가서 다시 적응을 하고 올라와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알베스는 지난 북패랑 경기때도 범실이 많았으므로…아마 거의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뭐랄까…수원의 문화와 어울리지 않는 듯한 플레이가 보입니다.
수원의 수비는 3백과 4백의 전환이 굉장히 유기적인 것이 특징인데… 알베스가 기본기 부족을 여실히 들어내면서 트래핑이나 잔 실수..(넘어지는등)가 많아서 전체적으로 수비 집중력을 떨궜던 것 같습니다. 그나마 믿을 구멍이었던 수비력도 리그 초장부터 박살나고 있습니다… 쫌..;.
각 부문 별로 경기를 총평을 하자면..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을 최소화 했어요~^^;;
전체적으로 수비는 지난 경기와 비교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고..리그 개막경기인 포항과의 경기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 발렸습니다.
정확하게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수비진의 호흡이 문제이기 이전에 알베스 선수의 트래핑 미스와 같은 잔 실수는 좀 줄었으면 하네요.
딱히 알베스 이후에 3백의 대체 선수가 없는 것도 현 상황이라서..김대건 선수나 최성환 선수가 얼마나 폼을 끌어 올렸는지도 한번
유심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로서는 부상전의 홍순학 선수의 폼이 수원 미들에서는 가장 돋보였습니다.>
결
정적이 미스도 미스지만…언제나 거론하는 것처럼 미들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기동력 부재 문제를 언제까지 거론할지
모르겠습니다. 30대 중반을 훌쩍 넘은 교체자원 김대의 선수를 제외하면 딱히 움직임을 넓게 가져가는 자원이 안보였습니다. 특히
최성현 선수는 최근 2경기 연속 출장인데…오랜만에 온 기회를 너무 쉽게 써버시는 것 같은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나마 홍순학
선수가 미들로서 한단계 클레스가 올라간 모습을 자주 보여줬었는데…안타깝게 연습중에 이관우 선수와 충돌로 인해서 지금 부상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미들에 활력을 찾아줄 수 있도록 홍순학 선수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선수들의 일부 포지션을
변경하는등 여러가지 시도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미들이야 말로 정말 어렵거든요..예전의 용수철 미들이 아닌 것 같아요
역으로 조원희 선수의 기량이 정말로 울 팀의 열쇠였다는 생각도 다시 해봅니다.. (시즌아웃은 정말 안됐네요..)
공
격진은 당장 서동현 선수가 눈에 밟히지만 그것은 일단 버로우 하겠습니다. 이 선수는 비난에 굉장히 민감한 선수라서…뭔가 안 좋은
소리를 하면 더 위축이 되는 것 같아요..오늘의 키워드는 이상호 배기종 그리고 조용태 같은 2nd 공격자원들에게도 포커스를 맞춰
보려고 합니다.
신영록 이적 이후에 수원의 축구는 사실 공격전술의 변화가 분명히 필요해 보이는 시점입니다만
제가 봐도 지금의 축구는 뻥축구 이상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유는 누누이 말하는 미들이 활동력 및 수비력 저하에 따른
역습 스피드 저하… 에두가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은 에두가 전진하는 방향으로 패스가 나가지 못하고 에두가 들어가
있는 상태에서 애두를 보고 찔러주니깐 너무나 당연하게 발생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의 해결책은 1.5선에서
공격전개를 맡고 있는 이상호나 배기종 넓게는 조용태와 같은 선수들이 튀어나가는 스피드 타이밍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미들이 안정적이지 못하고…최성현 선수의 패스가 지극히..안습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 공을 받을 공간으로
세 선수가 동시에 흔들어주는 플레이가 필요하지 않나 싶었는데…솔직한 말로 세명의 선수 모두 발이 안 맞았습니다. 심하게 표현하면
3 선수가 같이 뛰어본 적이 없는 선수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리하면..
배기종 선수는: 치고들어가는 티이밍은 좋은데 동료를 보고 함께 치고 들어가세요. 그리고 대의횽보다는 많이 뛰셔야죠?
이상호 선수는: 눈치보지 말고 자신있게 수비 뒷공간을 노리세요. 그리고 대의횽보다는 많이 뛰셔야죠?
조용태 선수는: 피지컬을 보충하세요. 그리고 사이드만 파기 보다는 중앙으로 들어오는 플레이도 늘여보세요. 그리고 대의횽보다는 많이 뛰셔야죠?
마지막으로 전술적인 키도 조금은 변경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일단은 작년처럼 풍부한 공격자원에..슈퍼 써브까지 보유했던 수원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하고…사실 수원으로서는 조금은 수비적인 전술로서 당분간 포인트를 따면서 분위기의 반전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초반에 너무 많은 포인트를 잃었고..부상자들의 복귀와 공격진의 호흡이 맞춰지는 순간까지는 방패를 강화하는 방법으로 경기운영을 도모했으면 합니다.
과거에 06년..제가 입대했을 때 그 막장의 여름을 보내고 후반기에 도약을 한 것은 백지훈, 이관우 두 미들이 영향도 있었지만 마토와 곽희주를 중심으로 하는 4-2-3-1의 탄탄한 수비 포메이션이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억지가 있지만..
김대건
곽희주
리웨이펑
양상민
홍순학
박현범
이상호
백지훈
김대의
에두
현재로서는 이정도 포메이션을 중심으로 역습 중심으로 경기 운영을 바꿔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이게 무슨 FM도 아니지만..그래도 당장 수원은 “수그릴 때” 라고 생각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