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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방 창업 노하우 1) 바닥제 인테리어..


- 본 노하우는 사이버메카 우장산 점 알바를 하면서 드리는 피씨방 창업과 관련된 노하우 입니다. 본 게시글은 경험을 통해서 만들어진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글 입니다. 글의 내용에 대한 오해가 없으셨으면 합니다.
- 피씨방 노하우와 관련된 내용은 인테리어, 컴퓨터 관리, 인사관리로 이어집니다.



Chapter 1, 인테리어

글을 시작하며...

피씨방을 처음 창업한다면 여러가지 구성요소가 필요합니다. 바닥부터 창문까지 정말 한두가지 손가는 것이 아니죠. 이 과정을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전문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기게됩니다. 아무리 주인이라고 하더라도 일일이 그 모든 것을 혼자서 준비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로 인테리어 업체들은 네이버의 지식인이나 관련 카페등을 통해서 자신을을 홍보하곤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개인창업자들 분들은 프랜차이즈를 가입하지 않는이상 대부분 이런 인테리어 업체의 상품을 택하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대부분 여러가지 형태의 상품을 준비하면서 블로그와 지식인 인터넷을 통해서  사진을 올리고 홍보를 합니다. 제가 일한 '사이버메카' 라는 피시방 역시 이와같은 인테리어 체인을 통해서 처음에 사업을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체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체인점이 아닌 동일한 인테리어 업체의 지원을 받은 그룹의 형태로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시스템의 경우 초기 창업비를 제외한다면 별도의 프랜차이즈 비용이 지불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일종의 체인점 스러운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혼자라는 것이 아니라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업체들 역시 사업체입니다. 별도의 프랜차이즈 비용도 없이(물론 별도의 지원도 없습니다;;) 이런 업체들이 사업을 유지하는 방법은? 바로 초기 인테리어에서 일정한 비용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투자를 할때 사실 어지간히 꼼꼼하게 하지 않을 경우 굉장히 많은 누수비용이 존재하게 됩니다. 오늘부터 진행되는 몇가지 포스트는 그런 초기 인테리어에서의 실패에 대한 경험담입니다.

1, 바닥제의 선택

인테리어는 피씨방의 이미지입니다. 또한 한번 설치를 하게되면 결코 쉽게 바꿀 수 없는 피씨방의 가장 큰 fixed cost입니다. 가장 큰 돈이 들어가며 가장 변하기 힘든 부분이기 때문에 초기 인테리어시 중요한 것은 말그대로 바닥부터 천정까지 모두 살펴야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바닥제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피씨방을 다니시면서 바닥을 천천히 본 경험은 없을 것입니다. 사실 피씨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는 것은 사실 사람이 필요로 하는 서비와 관련된 사물인 컴퓨터와 의지, 책상등일 것입니다. 하지만 바닥제의 경우 피씨방을 갈아엎지 않는 이상 다시는 바꿀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소재입니다. 또한 이 소재의 선택이 제가 일한 우장산 사이버메카와 같이 3년정도 지속되었을 경우 상당한 문제점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초기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위의 사진은 현재 제가 일하는 피씨방의 바닥제 2종류의 사진입니다. 사실 사진만으로 잘 안보이는 것 같지만 제가 갖고 있는 사진기가 똑딱이라서 이정도 수준의 퀄리티 밖에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일반 화강암 바닥제고 하나는 검은색 타일형 바닥제 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주를 이루는 이 검은색 타일형 바닥제 입니다.

검은색 타일은 사실 많은 피씨방에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소제입니다. 하지만 그 익숙함 속에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얼룩과 물기에 대해서 치명적으로 약하다는 단점입니다. 얼룩이야 안나게 닦으면 될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신다면 생각의 범위를 넓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사장님과 알바가 부지런하게 닦는다고 해서도 저 타일의 경우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항상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1. 매일하는 바닥청소
정말 매일매일 하는 작업입니다만 벌써 3년째 고민하는 문제입니다. 바로 바닥에 물걸래질을 할때의 문제입니다. 피씨방 바닦은 피씨방에 판매하는 식품들의 영향으로 늘 일정 수준이상의 물걸래질이 필요합니다. 작게는 물부터 콜라와 라면국물 그리고 껌까지 바닥에 떨어지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서 바닥을 닦아줘야합니다. 하지만 검은색 타일의 영항의로 바닥 청소는 언제나 물기를 제거하는 좀 과하다 싶은 액션이 필요합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지만 지금 바닥을 청소하는 모습을 찍은 것입니다. 의지를 들어내고 먼지를 쓸어내고..바닥을 청소하는데...위와 같이 물기가 거의 없도록 청소합니다. 물론 이게 노하우가 쌓이고 나서는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밤 알바들은 바닥걸래(대걸래)의 물기를 꼭꼭 짜면서 청소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물기가 방울방울 조금이라도 있으면 청소를 안한 것처럼 얼룩이 더럽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물기와의 전쟁이라고 말하면 오바일 수 있지만 사실 저 검은 색 바닥제의 경우 매일매일해야 하는 일반적인 작업이 굉장히 힘들게 됩니다. 물을 완전히 말리지 않을 경우 청소를 했는지 안했는지 모를정도로 정말로 지저분해 지기 때문에 매일같이 의자를 빼고 물기라 완전히 마를때까지 기다리는 작업을 합니다. 또한 같은 이유로 평소에도 무언가를 엎지르거나 쏟았을때 바닥에 쉽게 대걸래를 쓸 수 없습니다. 바닥을 청소하기 위해서 걸래질을 했지만 완전히 말리지 않고 발자국이나 물기자국이 남게된다면 더 더러워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일하는 피씨방의 경우 심각한 수준일 경우 해당좌석을 빼서 청소를 하고 완전히 끝날때까지 손님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작은 바닥제 선택이지만 이런 불쌍사를 낳은 것이죠..

2. 흠집이 났을때 속수무책

맨 앞서 말한 것처럼 바닥은 한번 설치를 하게 되면 피씨방을 리모델링 하기 전까지는 손을 댈 수 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피씨방에 오래되도 바닥을 바꾼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래되어도 변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검은색 타일은 그런 것을 여지없이 깨버립니다. 오래되면 오래됐다는 표시를 스스로 보여주는대 대표적인 것이 바로 바닥에 흠집 이른바 기스가 났을 때의 문제입니다. 바닥에 흠집이 나는 경우는 사실 생각보다 많습니다. 의자를 끌거나 손님들의 우산이나 스파이크 신발로도 쉽게 상합니다. 또한 바닥에 붙은 껌을 제거하기위해서 인위적으로 칼을 사용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피씨방에서 바닥상할 일이 뭐있어? 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단편적인 생각입니다.
검은색 타일의 경우 이런 흠집을 흰색 선으로 적나라게 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한번 흠집이 나게 되면 그것을 가리거나 감출 수 없습니다. 이 말은 즉 오래될 수록 세월의 흔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점을 말합니다.

3. 눈비에 취약하다.


이것은 09년 1월 18일자 피씨방 바닥의 모습입니다. 이 날은 서울에 상당히 많은양의 눈이 내린 날입니다. 당연히 손님들은 눈이 묻은 신발을 신고 들어옵니다. 이럴때 피씨방의 바닥은 말그대로 초토화됩니다.
비가 오는 날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앞서 청소이야기를 하면서도 말했지만 이 바닥은 물기에 상당히 취약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눈이나 비가오는 날 피씨방의 청소는 그야말로 천재지변입니다.

추가로 좀 더 재밌는 것은 바로 이런 바닥을 화장실에서도 쓰고 있다는 점인데...화장실의 경우는 사실 워낙 오랜시간동안 물때를 먹어서 그런지 폰카로는 사진을 아무리 찍어도 티가 잘 안나더군요^^

그렇다면 이런 피씨방 바닥제가 아니라 어떤 바닥제를 선택해야할 것인가?

안타깝게 제가 이 답을 확실히 드릴 만큼의 경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처음선택하는 바닥제를 지나치게 싸게 먹이는 것이 그렇게 좋은 선택은 아니라는 점을 충고드리고 싶습니다. 타일형 바닥제의 경우는 개당 단가가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유지와 관리에서 2중 3중의 노력이 들어가게 되며 피씨방을 지속적으로 유지를 하는것에 있어서도 문제가 많습니다. 사장이 아닌 아르바이트의 입장이라면 득보다 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피씨방에 간간히 인테리어 처럼 집어 넣은 저 화강암처럼 생긴 바닥체 처럼 처음부터 물때나 먼지에 유지보수가 쉬운 제질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단가는 비싸지만 유지와 지속성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루이틀 하는 것이 아닌 매일하는 청소이며 매 시즌마다 있는 눈,비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약간은 더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사장님께 여쭤본 결과 해당 바닥제는 인테리어적인 성격으로 부분부분 깔은 것으로 단가가 4배정도 비쌌다고 합니다. 하지만 잘 찾아본다면 비슷한 스타일의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잘 찾느냐는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의 노력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측에 말만 믿고 밑도 끝도 없이 그냥 일을 진행하신다면? 물론 일정한 단가는 맞출 수 있지만 향후의 관리에 있어서는 분명 문제가 생깁니다. 인테리어 측에서는 거기까지는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본인들은 일덩 금액에 시공만 해주고 빠질뿐이니까요.

처음부터 세세하게 신경을 쓰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제가 쓰는 팁은 그 시작이라고 생각되는 바닥제입니다. 언젠가 제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