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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수원

차붐은 있다? 없다?

 그랑블루에서 5/5일부터 수원에 대한 써포팅을 보이콧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경남원정을 갔다오면서 구단 버스를 발견하고 화가 치밀어서 구단버스를 잡고 험한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만큼 지금 수원의 상태는 심각합니다. 오는길에 동생들과 하는 말이..만약에 전북과의 경기에서 이런 무기력만을 보여주고, 경기마저 진다면 K리그 역사상 가장 잔인한 폭동이 일어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시듯 전북과 수원은 징크스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물론 작은 징크스가 그다지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분노가 그런 작은 동기를 기점으로 터질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습지만 이런 점에서 그랑블루의 1층 비우기 결정은 만약에 있을 수 있는 통제불가능한 사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뭉치지 않으면 비폭력적인 다수는 폭력성을 상실합니다.)

 

잡담은 이쯤에서 접고 이제는 차붐의 지난 3시즌을 돌아보면서 차붐에게 있다는 것과 없는 것을 하나하나 비교하면서 하나하나 글을 써보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차붐의 여러면을 종합해서 정리하자는 것이며 개인적인 성향은 안티지만 글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고자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작성했습니다.

 

추가로 그랑블루 게시판에 저와 동명이인인 사람이 있는데 간혹 오해를 하시고 저한태 전화를 거시는 분이 있는데;; 저는 소풋의 박주형입니다. 그랑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은 상당히 오랜만이고요^^;;

 

 

차붐은 있다.

 

1, 명성있다..

 

오늘날의 차붐을 있게한 많은 것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그는 독일에서 활약한 한국축구의 전설적인 선수출신입니다. 선수시절 의 그의 커리어는 이미 수많은 곳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으므로 본 글에서는 생략하고 그러한 선수 시절의 명성을 통해서 현재의 차붐의 많은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일단 차붐은 국내의 어떠한 감독들보다 언론의 주목을 받습니다. 차붐이 수원이라는 강팀의 감독이라는 것도 있지만 차붐이 감독이기 떄문에 주목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다수 존재합니다. 또한 국가대표와 관련된 부분에서도 국가대표, 해설자, 국가대표 감독을 동시에 경함한 경력 덕분에 항상 카메라와 인터뷰의 대상이 됩니다. 거기에 축구계를 떠나서서도 그의 인지도는 상당해서 '차범근' 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한 인기있는 CF등이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CF에 대해서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그 점을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시선이 있지만 이런 분위기는 현재 수원과 차붐의 부진과 더불어서 지적받는 문제이며 실제적으로 차붐이 인지도 있는 스타라는 점은 수원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효과를 몸으로 체감하는 경우가 드물지만 가깝게 보면.. 차붐의 방송활동과 그의 명성등을 통해서 차붐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혹은 약간 관심를 가지고 있는 상당수의 일반인들에게 차붐의 타이틀인 수원 삼성 감독이라는 것을 연상하며 수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그만큼 더 빅버드를 찾을 수 있게 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다만 그 효과에 대한 측정은 불가능 합니다.) 따라서 정도가 지나치지 않는 선에서의 차붐의 스타성과 방송 활동은 차붐 혹은 그 이후의 어떠한 감독이 오더라도 수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유럽 클럽에 경험이 있다..

 

거의 당시에는 유일에 가까울 수준으로 차붐은 오랜시간을 유럽에서 보냈습니다. 물론 동시대의 허정무 선수(현 전남 감독)나 그 이전에도 몇몇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축구선수들이 있지만 차붐는 그중 단연 독보적입니다. 26살에 처음 독일땅을 밟아서 38살 은퇴할 때까지 그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을 했습니다. 이런 그의 경력이 밖으로는 앞서 말한 그의 '명성'을 만들어 냈다면 안으로는 유럽 클럽에 대한 그의 '경험'을 쌓아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독일 분데스리가는 세계적으로도 알아주는 리그이고 특히 선수단 관리와 스포츠 행정에서는 예전부터 단연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런 분데스리가를 직접 몸으로 경험을 한다는 것은 선수 였던 차붐에게는 소중한 경험이고 그 경험이 지금 K리그에 몸 담고 있는 차붐의 의사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있다.  

 

3, 유스 시스템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있다...

 

차붐하면 떠오르는 다른 것이 있다면 한국에서 가장 대규모의 유스클럽인 '차범근 축구교실'의 존재이다. 물론 실질적인 운영을  차붐이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축구교실을 만들고 오랬동안 의지를 가지고 키워온 것이 차붐 본인임은 인정을 해야한다. 

 

4, 전략, 전술에 대한 분명한 색이 있다.

 

물론 차붐의 전략과 전술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저도 오랬동안 축구를 현장에서 보았고 수많은 감독들의 수싸움을 보았지만 전략이 이거고 전술이 이거다 라고 확신을 내리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만큼 축구는 수가 많은 게임이고 상황상황마다 유기적이고 즉흥적인 변화가 다양하게 존재하는 스포츠입니다. 사견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피치에서 '천재' 선수들이 돋보이고 그중 일부는 세기에 획을 그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차붐의 전술은 제가 보던 것 중에서는 가장 확실히 감독의 스타일이 눈에 보이는 감독입니다. 선호하는 것이 뚜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체력, 파워, 스피드를 좋아하고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은 테크니션 스타일은 비선호에 가깝습니다. 전자의 예는 차희주와 차동현 차원희등 차씨 3형제가 있을 수 있고 후자에는 남궁웅, 포페스쿠, 고종수등이  있습니다. 문제의 소지가 많은 부분이지만 전임 김호 감독 님 시절에 비해서 출전 시간이 많이 둘어든 선수들을 예로 든 것입니다. 선수들의 개인적인 사정과 몸상태에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확실히 어느정도 선호/비선호의 구분이 가는 것이 사실 입니다. 이런 차붐의 '선호'는 그의 전술적인 부분에서의 활용 유닛으로서 가치판단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실제 차붐 수원을 보고 있으면 전술 상시 변화하지만 넓지않은 폭에서 비슷한 스타일을 전재하고 이뤄지기 떄문에 그 획을 비교적 뚜렸하게 그을 수 있습니다.

(전술자체에 대한 판단 및 잘 잘못은 생략하겠습니다. 저는 아마추어입니다.)   

 

5, 욕심이 있다..

 

차붐수원의 독특한 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비교적 패가 적다는 것입니다. 물론 5경기 1무4패 최근 분위기를 생각하면 믿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04년 부터 수원의 역대 전적을 파악하면   () 로 03년의 ()와 비교하면 경기숫자에 비해서 패배하는 경기수가 비교적 줄어들고 무승부 경기와 밀란스코어 경기가 조금 늘어난 것이 사실 입니다. 이점을 나쁘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차붐은 승점에 대한 욕심이 분명히 있는 감독입니다. 결론적으로 04년 이후 수원의 수비진이 전임 김호 감독님 시절에 비해서 많이 강해졌고 (줄어든 실점률) 수비진의 활용폭이 다양해졌으며(늘어난 수비자원) 04년에 최종적으로 우승을 이끌어 냈습니다.

 

6, 컨넥션이 있다.

 

 

차붐은 없다.

 

1, 언론플레이가 없다.

2, K리그에 대한 경험이 없다.

3, 융통성과 유연성이 없다.

4, 써포터들의 지지가 없다..

5, 승부사 기질이 없다.

6, 혜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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