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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장

[펌]새로운 투자를 찾아야한다....


인연의 시작


눈만 감아도
떠오르는 인연이 있습니다.

어쩜 그 동안 수도 없이
옷깃을 스쳤을지도 모를,
그저 모르는 남남으로 눈길 한번
주지 않았을지도 모를 나의 반쪽 그가
어느 날 내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

인연의 시작입니다
지나는 바람에도 알 수 없는 설레임이 깃들고,
기다림의 창턱에 앉아 목을 길게 빼면
알 수 없는 떨림에
괜스레 두 눈이 젖어오는 것.


- 최정재의 시집《당신, 사랑해도 되나요...》에 실린 시
<스치듯 인연에서 동반까지> 중에서 -


* 인연은 사람의 작품이 아닙니다.
하늘이 주는 특별한 선물이고 축복입니다.
인연이 시작되면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입니다. 얼마나 빨리 성공하느냐보다 얼마나
의미있는 인생을 사느냐가 중요하고, 얼마나 빨리
사랑이 타오르냐보다 얼마나 오래 온기를
잃지 않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 BR> 이제 시작입니다.

다우산업 11,019.69 410.03 3.86
S&P500 1,206.51 50.12 4.33
나스닥 2,199.10 100.25 4.78
미국국채(10년) 3.55 0.133.91
엔/달러 104.85 0.110.11
유가 97.88 0.72 0.74


* 증시동향
- 미국 정부가 정리신탁공사(RTC) 형태의 부실채권 매입 기관 설립을 검토중이라
는 소식으로 급등 마감

* 경제지표
- 필라델피아 연준지수 : 전달 마이너스 12.7 대비 급등한 3.8을 기록.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마이너스 10였음
- 8월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 0.5% 하락하면서 두달째 하락세
- 미 달러화 가치는 미국 정부의 정리신탁공사 설립 가능성으로 엔화에 한달 최
대폭으로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임. 엔/달러 환율은 1% 상승한 105.74엔을 기
록. 달러/유로 환율은 0.2% 하락한 1.4305달러를 기록

*업종 및 종목 동향
- 헨리 폴슨 재무장관이 금융권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는 정부 기관 설립을 고려
하고 있다고 CNBC가 보도. 1980년대 미국 저축대부조합 사태 해결을 위해 정
부가 설립했던 정리신탁공사(RTC)와 비슷한 기구가 될 것이라고 보도됨
- 남은 빅2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도 독자 생존이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감 지속
- 모건스탠리는 30% 가까이 폭락하다 3.68% 상승세로 마감. 골드만삭스는 6%
하락하며 이날까지 8일째 하락세를 보임
- 워싱턴뮤추얼(WM)도 매각을 포함한 자구 노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무려 48.76% 급등함

*국내시장

안개장세에서의 생존전략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건들이 급변하고 있어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양대 모기지업체인 패니메와 프레디맥을 비롯해 베어스턴스, 리먼브러더스, AIG, 메릴린치 등 문제의 중심에 섰던 대형 금융기관들의 향배가 이미 가닥을 잡은 상황이고 모건스탠리, 워싱턴뮤추얼 등 추가부실 우려가 남아있는 나머지 금융기관들도 합종연횡을 통해 회생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먼브러더스의 경우처럼 가격협상을 위한 시간끌기의 결과를 알고 있는 이들로서도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해결점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사례 - 신용등급 하향 하루만에 영국 최대 모기지은행 HBOS, 로이드 TSB은행으로 전격 인수합병). 또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국 정책당국의 다양한 노력(유동성 공급, 증시부양책, 금리인하 등)이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물론 미국의 8월 주택착공건수가 1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신용위기의 근원지인 주택경기의 회복이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고 이후에도 금융기관들의 추가부실 및 파산소식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추가부실 우려가 있는 금융기관들의 향배가 결정되고 최악의 상황을 통과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대형 금융기관들의 문제가 이미 가닥을 잡은 상황이고 추가부실 우려가 남아있는 여타 금융기관들도 신속한 회생방법을 모색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막연한 공포심은 금물이다.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적인 대응도 발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다소간의 시간은 걸릴 수 있겠지만 위기감은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내적으로도 미국발 악재에 가려져 호재로 부각되지는 못했지만 이번 FTSE 선진국지수 편입 소식과 함께 9월 들어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저점에 대한 신뢰가 어느정도 형성되고 있어 현재 수준에서 매도에 동참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하루걸러 터지는 악재에 불안심리가 극에 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늘자 Technical Focus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러한 극도의 불안심리가 미국의 VIX 지표의 급등으로 나타나고 있다(2003년 이후 최고치). 극단적인 변동성확대는 투자심리의 극단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공포의 클라이막스국면을 좀 더 냉정하게 이용하는 자세가 요구되는 시점이다.